이준석 "페미, 우월하다 착각"..진중권 "다 적으로 돌려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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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페미니즘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페미니스트 선언한 사람들이 그 선언만으로 '한남'(한국남자 비하 표현)보다 도덕적으로 더 존경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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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페미니즘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페미니스트 선언한 사람들이 그 선언만으로 ‘한남'(한국남자 비하 표현)보다 도덕적으로 더 존경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래 내용적으로 아무 것도 없으면 용어 하나에 소속감을 얻고 자신이 그 용어만으로 우월하다고 착각한다. ‘깨어있는 시민’ 같은 것만 봐도 자명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채식주의자들이 자기가 채식하는 건 아무 상관없는데 채식하는 자신은 기후변화를 챙기고 트렌디한 사람이고 안하는 사람은 미개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꼴통인양 묘사하면서부터 싸움 나는 것”이라며 “이런 트렌디함이 깃들면 피곤하다. 하루는 곤충 먹고 하루는 채소 먹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마찬가지로 페미니스트도 자기 하고 싶으면 하면 된다. 화장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고 탈코(탈코르셋, 보정 속옷인 ‘코르셋’처럼 여성에게 강요되는 외모 관리 강박에서 벗어나자는 의미)하려면 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그게 트렌디하고 안하면 반동인듯 묘사하는 순간 싸움난다. 소위 남자 페미니스트들도 그렇게 자기 멋대로 살고 싶은대로 살면 된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전 최고위원의 글에 댓글로 "적을 만들지 말고 친구를 만들어야지, 자꾸 증오나 반감을 이용하는 포퓰리즘만 하려 하니.. "라며 "다 적으로 돌려서 어쩌려고"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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