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차 막은 아파트, 이번엔 출장 세차업도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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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택배 차량의 단지 출입을 막아 논란이 된 서울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이번엔 출장 세차업체의 단지 내 영업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강동구 A아파트 주민과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1일부터 택배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면서 출장 세차업체의 지하 주차장 출입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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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최근 택배 차량의 단지 출입을 막아 논란이 된 서울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이번엔 출장 세차업체의 단지 내 영업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의 주차공간 중 지상 주차장은 극히 일부고 거의 모두 지하에 있어 단지 내 출장 세차영업이 사실상 전면 금지된 셈이다.
관리사무소는 공고문에서 “주차장 청소와 주차공간 무질서로 인한 문제점 등이 발생하고 있다. 단지 외곽의 세차 가능 지역에서 세차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하지만 일부 세차업체는 아파트 측이 이런 조치를 사전에 설명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한 출장 세차업체는 “지난달 28일 오후 A아파트에 일을 하러 들어가는데 보안요원이 갑자기 ‘4월부터 세차업체는 출입금지’라고 했다. 아파트 측의 관련 안내가 전혀 없었다며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10여년간 이 일을 했지만 출입 자체를 막은 아파트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관리사무소 측에 출장 세차업체의 출입을 허용해 달라는 민원을 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파트 측은 수개월 전부터 세차 업체를 통제할 것으로 방침을 알려왔다는 입장이다.
A아파트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출입하는 업체들에 ‘단지 밖에서 세차하라’는 계도를 했고 같은 내용의 공고문도 부착했다”면서 “다만 택배회사와 달리 출장 세차업체는 규모가 크지 않아 별도 공문을 보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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