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진흥원 유치, 운명의 시간 다가왔다..14일 최종 선정
유치 당연, 실패시 비난 직면..전국 6개 지자체 응모
(목포=뉴스1) 박진규 기자 =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위한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다.
전남은 목포시를 단독 후보지로 내세운 가운데 이번 섬진흥원 유치가 섬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전남이 자칫 유치전에 탈락할 경우 미래 성장동력의 호기를 놓쳤다는 비난 등 강한 후폭풍도 예상된다.
우리나라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한국섬진흥원은 8월 출범을 앞두고 현재 설립 후보지 선정 절차가 한창이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지자체 공모 방식으로 선정하며 지난달 접수 이후 현장실사를 마쳤으며 이번주 대면심사와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응모에는 인천 중구와 옹진군, 전남 목포시, 충남 보령시, 경남 통영시와 남해군 등 6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종 심사 후 다음날인 14일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달까지 설립지역 선정을 완료하고 5월 재단법인 설립, 7월 인력 채용을 통해 2021년 8월 3실 8팀 50여 명 규모의 섬진흥원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새로 설립되는 섬진흥원은 섬 관련 조사·연구·평가 및 정책수립 지원,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 407억원, 부가가치효과 274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며, 그 지역에는 박물관, 교육기관 등 다양한 섬 관련 기관들이 추가로 들어서며 섬의 수도로서 위상을 굳힐 것으로 기대돼 섬을 보유한 전국의 지자체가 눈독을 들여왔다.
전남은 전국 섬의 65%인 2165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는 점과 지역 국회의원인 서삼석·김원이 의원의 대표 발의로 섬진흥원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점을 내세워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당초 목포시와 함께 신안군이 유치 경쟁에 나섰으나 지역 분열로 유치에 실패할 수 있다는 지역민의 우려에 따라 대승적 차원에서 지난 3월 24일 신안군이 목포시에 전격 양보했다.
또한 군산시도 최근 유치 의사를 철회하고 암묵적 지지의사를 보냄으로써 목포시는 호남 유일 응모 자치단체로, 지역내 경합까지 벌이고 있는 경남과 인천시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실정이다.
목포시는 목포역과 여객선터미널에서 가깝고 300면의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는 삼학도의 옛 항운노조 건물에 섬진흥원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2월25일에는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홍석준 목포대 도서문화원장이 대표로 추대된 목포 유치 추진위는 지난 2012년부터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을 중심으로 목포에서 꾸준히 섬진흥원의 필요성을 제기해 논의돼 왔고, 목포권 국회의원들의 대표 발의를 통해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유치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외에 꾸준히 섬의 날 제정을 건의해 지난 2019년 8월8일 제1회 섬의 날 기념식을 행안부 주관 국가행사로 치르는 등 섬 관련 정책에 앞장서 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전남도 또한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위한 별도 TF팀이 구성돼 운영되고 있으며 전남도민의 유치 동행 릴레이 캠페인과 각종 단체들의 목포 유치지지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일 실사를 위해 목포를 방문한 심사위원들은 교통편의를 위한 목포역과 섬 왕래를 위한 목포여객선터미널의 접근성, 향후 연구원들의 정주여건 등을 면밀히 체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시는 지난 섬의 날 행사도 여러 제반여건을 고려해 삼학도로 결정됐고, 전국 여객선 항로의 35%를 차지하는 섬 여객·해상운송의 중심지임을 강조하며 유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여러 여건 등을 종합해 볼 때 목포가 최적지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이로 인해 한국섬진흥원 목포 선정이 당연시 되는 점은 매우 부담스럽다"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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