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부통령 "한국 내 자산 동결 조속히 해제해야"

김난영 2021. 4. 1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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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부통령이 현지 방문 중인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한국 내 자산 동결 해제를 촉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이 11일 정 총리와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외환 자산을 동결한 한국 내 은행의 조치가 이란 국민이 가진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손상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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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조치" 촉구
[서울=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사드아바드 좀후리궁 로비에서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2021.04.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란 부통령이 현지 방문 중인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한국 내 자산 동결 해제를 촉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이 11일 정 총리와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외환 자산을 동결한 한국 내 은행의 조치가 이란 국민이 가진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손상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한기리 부통령은 "한국 정부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이란 자산 동결을 해제하고 이 조치로 인해 최근 발생한 문제를 만회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그는 또 "불운히도 최근 3년 동안 한국은 미국의 대이란 불법 제재를 따랐다"라며 미국의 제재를 "국제적 합리성이 결여됐다"라고 규정했다.

한국 정부가 미국의 제재를 준수하면서 이란과의 관계도 침체했다는 게 자한기리 부통령 주장이다. 아울러 한국이 동결한 자산을 "코로나19로 이란 국민이 절실히 필요로 한 외환 자산"이라고 칭했다.

그는 자국 외환 자산이 의약품과 의료용품 등 구매에 필요하다며 한국 정부를 향해 효과적이고 가시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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