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로나 신규확진 600명대 아래..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
1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아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는 최소 510명이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560명)보다 50명 적은 규모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말·휴일 검사건수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일주일(4월5∼11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73명→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을 기록해 일평균 611명꼴로 나왔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1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를 웃돌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400명대를 기록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대까지 불어났다.
특히 코로나19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12까지 상승해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다른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감염 겸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최근 2주간(3월29일∼4월10일) 27.5%까지 상승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주 더 유지하는 동시에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적용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는 백신 수급 계획을 포함한 방역 대응 전략을 점검한 뒤 브리핑을 통해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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