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덮친 남양주 주상복합..오늘 합동감식
[앵커]
그제(10일) 오후 남양주시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10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인명수색을 마친 소방당국은 오늘(12일) 합동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화마가 덮친 건물 곳곳이 검게 그을렀습니다.
주차장에 있던 차량은 형체도 없이 타버렸고, 1~2층에 있던 상가는 대부분 소실됐습니다.
10시간 만에 꺼진 이번 화재로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곳곳에 대피한 주민 수백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습니다.
<심하옥 / 이재민 가족> "얘(동생·이재민)는 우리집에 있고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너무 참혹하네요. 들어갈 수도 없고, 며칠은 있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최연우 / 이재민> "이사한 지도 얼마 안 돼서 친정 언니오빠가 와 계셨는데 오빠가 이틀에 한 번씩 투석을 하시는 분이라 약도 못 챙겨나왔어요, 먹을 약도 없고…"
뜬눈으로 밤을 샌 이재민들은 당국의 동행 하에 비상약 등 필수품을 챙겨 나왔습니다.
시간 등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한 주민들이 몰려 한때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904동만 이쪽으로 넘어오세요. (5호 라인만 좀 보내주시지.) 좀만 기다려주세요."
남양주시는 대피소를 마련해 머무를 곳이 없는 이재민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시설물 점검을 이어가는 한편, 최대한 빨리 주민들의 입주 시기를 정할 예정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기 위해 오늘 오전 합동감식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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