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질병책임자 "중국 백신 효능 별로..다른 백신 접종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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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6월 말까지 인구 40%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접종 유인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백신의 효능이 낮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책임자인 가오푸 주임은 10일 청두에서 열린 회의에서 기존 백신의 효능이 높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하나는 접종량을 늘리거나 접종 기간을 조정하는 방법이며 다른 하나는 다른 기술을 사용하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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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효능 관련 수치는 이번에도 공개 안 해
2차 접종 뒤 다른 기술 사용한 백신 3차 접종 검토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책임자인 가오푸 주임은 10일 청두에서 열린 회의에서 기존 백신의 효능이 높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하나는 접종량을 늘리거나 접종 기간을 조정하는 방법이며 다른 하나는 다른 기술을 사용하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현재 중국은 서로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보건책임자가 자국 백신의 효능이 낮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눈길을 끈다. 중국은 그동안 자국 백신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나 사례를 공개하지 않은 채 접종률을 높이는데 주력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백신의 효능이 얼마나 낮은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 백신의 효능이 낮은 것은 병원균을 죽여서 백신을 만드는 사백신(비활성화백신)이기 때문이다. 사백신은 죽은 물질을 사용해 생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면역반응이 약하게 나타난다.
반면 화이자 모더나 등이 개발한 mRNA 백신은 특정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항체를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안전하고 효과성도 입증됐지만 열에 약해 운반할 때 극저온 콜드체인이 필요하다.
상하이의 백신 전문가 타오리나도 이 회의에서 참석해 "우리 백신에서 생성 된 항체의 수준은 mRNA 백신보다 낮으며 효능 데이터도 낮다"며 비활성화 백신을 2회 접종 받은 사람들이 3회 접종때는 다른 백신을 접종 받을 것을 권유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타오리나는 그러나 "예방접종은 전속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완벽한 백신이 나올때 까지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11일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는 1억 6400만 회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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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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