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애경산업 대표 "온라인 강화..올해는 실적 반전 꾀할 것"

윤정훈 2021. 4. 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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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바닥을 쳤다.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임 대표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동안에는 예전만큼은 힘들겠지만, 전반적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화장품 사업이 주력인 애경산업은 작년 코로나19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매출액은 58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6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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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화장품 중심 애경산업 작년 불황 직격탄
위생용품 중심 성장 지속, 화장품 사업은 회복 기대
글로벌 이커머스 입점 등 온라인 판로 확대로 돌파구 마련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작년에 바닥을 쳤다.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사진=애경산업)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임 대표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동안에는 예전만큼은 힘들겠지만, 전반적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화장품 사업이 주력인 애경산업은 작년 코로나19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매출액은 58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63% 급락했다.

애경산업의 주력 제품은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 등 화장품이다. 작년에는 마스크가 생활하면서 색조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줄고 기초 화장품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메이크업 브랜드 위주의 애경산업은 어려움이 가중됐다.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2111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각각 38.3%, 72.7% 줄었다.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기준 47.7%에서 작년에는 34.5%로 축소됐다.

반면 생활용품 부문은 선방했다. 세탁세제, 헤어케어, 주방세제, 덴탈케어 등 전 부문이 소폭 성장했다. 이외 비대면 선물수요가 증가하면서 F&B(음식료)와 선물세트 등 기타 부문 실적도 상승했다. 생활용품은 3771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91억 원으로 24.4% 감소했다.

올해는 생활용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화장품 부문의 온라인 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 반전을 꾀한다는 각오다.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은 트로트 가수 장민호를 모델로 발탁하고 다목적 세정제 ‘블랙신’을 출시했다. 임 대표는 “주거환경 위생관리를 위한 사업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블랙신 등 신제품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하는 등 온라인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화장품 브랜드 루나는 아마존과 알리바바 티몰,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 등에 연이어 입점했다. 앞서 AGE 20’s는 아마존, 쇼피에서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AGE 20‘s 대표제품인 에센스 커버팩트 1억 3000만개 판매를 기념해 언택트 메이크업 클래스를 진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AK몰, 제주항공 등과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하는 등 온라인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며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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