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우리가 함께해" SON 향한 끔찍한 인종차별,토트넘 구단 SNS전수조사 착수[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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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구단이 맨유전 직후 손흥민이 일부 팬들로부터 당한 인종차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의사를 공식발표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2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리그 2위'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1대3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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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구단이 맨유전 직후 손흥민이 일부 팬들로부터 당한 인종차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의사를 공식발표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2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리그 2위'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손흥민이 전반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2분 프레드에게 동점골, 후반 34분 카바니에게 역전골, 후반 추가시간 그린우드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36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폴 포그바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에딘손 카바니가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쥐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는 상황, 직전 패스에서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의 얼굴을 오른팔로 대놓고 가격한 장면이 포착됐다. VAR이 가동됐고, 곧바로 맥토미니의 파울이 선언되며 맨유의 골이 지워졌다.
4분만인 전반 40분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졌다. 지난 2월 7일 웨스트브로미치전 13호골 이후 리그 8경기, 2개월여만에 골맛을 봤다. 리그 14호골, 시즌 19호골로 2016~2017시즌 세운 개인 한시즌 최다골 타이 기록과 함께 올 시즌 '맨유 킬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맥토미니의 골이 지워지고, 손흥민의 선제골이 들어간 직후 수백 명의 맨유 팬들이 손흥민의 SNS에 몰려들어 '다이버''올림픽 다이빙 종목에 나가라' '가서 개, 고양이 박쥐나 잡아먹어라' '작은 눈의 황인종' '중국 연기대상감' 등 몰상식한 인종차별 악플 공세를 펼쳤다.
토트넘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즉각 대응에 나섰다. '우리 선수 중 한 명에 대한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이 있었다. 또다시 SNS 플랫폼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행위에 대해 우리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전수 조사를 단행할 것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쏘니, 우리는 당신과 함께합니다(We stand with you)'라며 손흥민을 향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토트넘 및 한국 축구팬들 역시 끔찍한 악플 아래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와 함께 '힘내라! 손흥민(Stay Strong Sonny)' 등의 댓글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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