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알트코인에 치킨값 투자했더니.. 19일 동안 수익률 '깜놀'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부동산 가격 상승과 상승폭이 둔화된 주식 시장을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허 교수는 "자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20·30대 청년층에게 알트코인은 진입 장벽이 낮으면서도 가격이 상승할 경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수요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들에게 주목도가 높아지자 유튜브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코인투자 성공담도 쏟아진다. '실물' 없는 코인이 정말 '디지털 금'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투자 경험자들과 전문가들을 만나 직접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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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는 1000만원을 투자했다. 한때 4000만원까지 오른 적도 있다고. 하지만 곧이어 이른바 '박상기의 난'(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2018년 장관 재직 시절 암호화폐 투자를 투기로 규정한 일) 사태를 겪으면서 20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게임을 좋아했던 그는 게임 불감증에 걸릴 정도로 무감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회상한다. 그럼에도 그는 투자를 멈추지 않았고 오랜 기간 지속한 끝에 손실을 메웠다. 현재는 1억원의 여윳돈을 더 마련해 투자한 뒤 등락을 지켜보는 중이다.
#2. 서울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디싸이퍼' 학회장을 맡고 있는 대학생 이병헌씨(26·남)는 기술 코드를 분석하면서 자연스럽게 암호화폐를 접했다. 그 역시 알트코인에 100만원을 투자해 800만원까지 수익금을 올렸지만 하루아침에 모두 날아간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트코인 시장이 광기를 보이는 측면도 있지만 가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며 "기술의 가능성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인턴 월급을 소분해 조금씩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3. 주부 김모씨(52·여)는 지인이 수익을 올리는 것을 보고 알트코인에 뛰어들었다. 그는 최근 300만원을 투자해 약 50만원을 벌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과하게 욕심 부리면 잠도 못 자는 데다 속도 상하고 잔상이 남는다"며 "조금 오르면 파는 식으로 돈을 번다"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암호화폐 시장을 경험해온 이들은 투자를 고민하는 '코린이'(코인+어린이)에 대해 "잃어도 속이 상하지 않을 만큼만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며 "먼저 모의투자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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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하는 와중에 기자도 궁금해졌다. 그렇다고 월급을 다 쏟아붓기에는 겁이 났다. 치킨 덕후인 기자는 우선 치킨 한마리값인 2만원만 넣어보기로 했다.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돈은 아니지만 소중하게 간직해온 금액인데 어쩌면 암호화폐 시장에 들어온 투자금 중 상당수가 그런 돈이었을 테다. 알트코인 투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19일 동안 진행했다.
알트코인 투자 절차는 간단했다. 거래소 모바일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가입 절차를 밟았다. 계좌를 연동해 현금을 이체하니 예치금이 만들어져 투자를 시작했다. 수수료를 제외하고 정확히 1만8997원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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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알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저장 가치·기술·일부 가격 조작 세력 등 세 가지 측면에서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
김대환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도 같은 생각이다. 김 교수는 "시장 규모가 작고 근본 가치가 불분명하다"며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고 봤다. 그는 "아무나 복권 만들고 카지노를 운영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며 정상적 거래와 투자자 보호 관리를 위한 전담기구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투자자가 거래 전에 충분히 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과 정보 제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들과 다른 의견도 있다. 한국 블록체인학회장을 맡고 있는 박수용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암호화폐를 위험하게만 생각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옥석을 가릴 필요는 있지만 그 안에서도 분명히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것들이 있다"며 "미래 변화 대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암호화폐가 교환의 매개 기술로 쓰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우편 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예전에는 국가에서 관리하는 우체국을 통해 편지를 주고 받았지만 전자메일이 도입되면서 구글·네이버·다음 등 다양한 회사가 제공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게 됐다는 것. 그는 이것이 '탈중앙화'를 표방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한 암호화폐의 미래 가능성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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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su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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