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인테리어, 내집 가상현실서 배치해보고 산다

박유연 기자 2021. 4. 12.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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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톡톡] 스타트업 '리콘랩스'
그림(왼쪽)과 러그를 비치한 후 집 안을 각각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미리 구현해 보는 모습. /리콘랩스

온라인 몰 화면에서 그럴듯해 보여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했는데, 막상 받고 보니 집 안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 리콘랩스(RECONLabs)는 증강 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화면에서 인테리어를 구현해 볼 수 있는 플랫폼 ‘아씨오’(ASEEO)를 개발했다.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몰에 접속해 가구 등을 고른 후,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서 집 안을 비추면 해당 제품이 비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리콘랩스 반성훈 대표는 “제품이 내 공간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확인 후 구매함으로써, 어울리지 않는 제품을 사게 될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은 모든 쇼핑몰에서 호환이 가능하다. 반 대표는 “쇼핑몰 운영자가 제품의 사진이나 영상을 리콘랩스 서버에 올리면 1~3시간 만에 해당 AR 자료가 완성돼 쇼핑몰에 연동된다”고 했다.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주최한 디데이(창업경진대회) 본선에 올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반 대표는 한국과학영재학교를 나와 카이스트에 들어가 박사까지 마쳤다. 학부에서 신소재 공학을 전공한 후 문화기술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AR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창업을 하게 됐다”며 “해외 진출도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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