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년 만 최대 임금 인상에도 불만..왜?

강승태 입력 2021. 4. 12. 04:15 수정 2021. 4. 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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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7.5% 올리기로 한 임금 협상 결과를 놓고 내부 직원 불만이 상당하다는데. 삼성전자 막대한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판교 IT 기업 인상폭과 비교해 아쉽다는 반응이 주류.

삼성전자는 최근 11차례 협상 끝에 연봉 인상을 합의. 삼성전자 사원협의회는 6%대 기본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 측은 3% 인상으로 팽팽히 맞서다 절충안인 4.5%로 합의. 여기에 업무 성과에 따라 평균 3%씩 추가 인상하기로. 결국 삼성전자 직원들은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연동 인상을 더해 평균 7.5%씩 연봉이 오르게 돼. 어렵게 합의했지만 삼성전자 일부 직원 사이에서 볼멘소리 나와. 특히 일부 실적이 좋지 않은 사업부는 초과이익 성과급(OPI)도 낮아 불만이 상당. 삼성전자 직원들 불만은 판교 IT 업체의 임금 인상 움직임과도 관련 깊어. 게임 회사 크래프톤과 웹젠은 연봉을 평균 2000만원 인상. 늘 업계 최고 대우를 해주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2700만원에 달하지만 다른 IT 업체와 격차가 상당히 좁혀지는 중.

이 때문에 삼성전자 내부 노조를 중심으로 임금 재협상 주장도 나오고 있어. 2019년 출범한 전국 삼성전자 노동조합 조합원 수는 지난해 12월 1500명 정도였지만 몇 달 새 약 2500명으로 늘어. 한편에서는 삼성전자가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했는데 이를 더 올리는 것은 과도한 요구라는 얘기도 나오는 중.

[강승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04호 (2021.04.14~2021.04.2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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