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손맛 칼국수.. 매콤한 두부두루치기.. 대전 맛집, 골라 가는 재미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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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에다 8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어서 음식 종류와 조리법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대전 여행 때 반드시 먹어봐야 할 음식은 칼국수와 두부두루치기, 숯골원냉면, 구즉묵, 대전에 본사를 둔 이비가짬뽕과 올리브가든 디저트 등을 꼽을 수 있다.
대전의 식당 2만여 개 중 칼국수를 전문으로 판매하거나 메뉴에 포함시킨 곳은 2000여 곳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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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에다 8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어서 음식 종류와 조리법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대전 여행 때 반드시 먹어봐야 할 음식은 칼국수와 두부두루치기, 숯골원냉면, 구즉묵, 대전에 본사를 둔 이비가짬뽕과 올리브가든 디저트 등을 꼽을 수 있다.
칼국수
대전의 식당 2만여 개 중 칼국수를 전문으로 판매하거나 메뉴에 포함시킨 곳은 2000여 곳으로 추정된다. 전국 유일하게 칼국수축제도 열린다.
칼국수에 넣은 재료도 바지락, 사골, 멸치, 고추장, 동죽, 추어, 부추, 팥, 오징어, 김치 등 다양한다. 홍합, 홍게, 보말, 닭, 들깨, 콩나물칼국수 등도 있다. 이 중 대전역 앞 신도칼국수, 대흥동 공주칼국수, 대전시청 옆 대선칼국수는 60년이 넘어선 칼국숫집이다.
두부두루치기
두부두루치기는 두부에 해물, 오징어, 돼지고기 등을 고추장, 고춧가루, 양파, 대파 등을 넣어 조리한 매콤한 요리. 대전에서는 대흥동 진로집 이후 청양식당, 광천식당 등이 1970년대 말부터 성업하면서 전파됐다.
대전역 앞 별난집과 대흥동 내집식당, 만년동 동원칼국수 두루치기가 꽤 인기다. 여기에 수육이 곁들여지는 곳도 많다.
숯골원냉면
증손며느리 윤선 씨가 북한 출신 창업자의 조리법을 고수하고 있어 대전에서 꿩냉면이 유일하게 판매되는 곳. 메밀의 함량이 높아 풍미가 깊고 약간 거친 식감이 오히려 매력적이다. 특히 꿩냉면은 은은한 향과 특유의 맛에 매료돼 자주 찾게 된다. 외지 사람들이 방문했을 때 이곳에서의 대접은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는 일이다.
이비가 짬뽕
육수는 한우사골과 토종닭, 한약재로 우려내고 거기에 굴과 바지락 등 신선한 해산물과 양파 목이버섯 배추 등 다양한 채소를 쓴다. 국내산 고춧가루만을 고집해 맛과 깊이를 더했다. 면은 소화를 돕도록 알칼리수로 반죽해 속이 편하다는 말을 듣는다. 이비가푸드는 최근 한우볶음밥, 깐풍새우닭과 수제고추만두 등의 메뉴도 출시했다.
올리브가든
구현순 대표와 딸 최지원 파티셰가 브런치와 커피를 비롯해 케이크와 파이, 타르트 등을 만들고 있다. 방부제와 인공조미료 등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마들렌, 피낭시에, 비스코티, 마카롱, 피칸 등도 준비돼 있다.
모둠케이크는 레몬무스, 산딸기무스, 티라미스, 가토쇼콜라, 딸기프레지에, 당근케이크, 치즈케이크 등 8개가 들어 있어 비주얼도 압도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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