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역당국 수장 "중국산 백신 효과 높지 않다" 첫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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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방역당국 수장이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낮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 때문에 중국은 자국 백신과 다른 국가가 개발한 백신을 교차 접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에서 중국산 백신 효과가 낮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SCMP는 전했다.
그동안 중국산 백신의 예방 효과가 평균 70% 이상이기 때문에 효과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던 중국 전문가들의 주장과는 달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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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백신 맞은 터키-칠레 확진자 급증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가오푸(高福)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전날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전국백신건강 콘퍼런스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 효과가 높지 않은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다른 백신을 혼합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시노팜, 시노백 등 총 4가지인데 모두 중국산이다.
중국 보건당국에서 중국산 백신 효과가 낮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SCMP는 전했다. 그동안 중국산 백신의 예방 효과가 평균 70% 이상이기 때문에 효과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던 중국 전문가들의 주장과는 달라진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 내 백신 접종 횟수는 6일 기준 1억4280만 회에 이른다. 중국 백신은 세계 20여 개국에서 사용 중이다.
이달 초 터키에서는 중국산 백신을 수입해 전체 인구의 21%까지 접종을 마쳤지만 8일 신규 확진자가 5만4740명까지 증가하면서 ‘물백신’이라는 비난과 함께 중국산 백신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인구의 40% 가까이 백신을 맞은 칠레에서도 확진자 수가 접종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자 백신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칠레에서는 접종자 중 90%가량이 시노백 백신을 맞았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에게 위로문을 보냈다. 알비 대통령은 시노팜 백신을 맞았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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