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두드러기 성인환자 복부비만땐 유병기간 증가"

정진수 2021. 4. 1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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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비만이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유병 기간을 늘리는 주요 위험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굵은 허리둘레와 높은 체질량 지수를 가진 만성 두드러기 환자는 정상 허리둘레와 정상 체질량지수를 가진 환자보다 장기간 유병기간을 보일 위험률이 1.062배에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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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연구팀 확인
박영민(왼쪽), 김영호
복부 비만이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유병 기간을 늘리는 주요 위험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 교수, 김영호 임상강사 연구팀은 2009∼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만성 두드러기로 진단받은 성인 환자 5만2667명의 유병 기간과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평균 나이는 54.5세였고, 성별로는 여성이 54.4%(2만8632명)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누고, 굵은 허리둘레는 남성 90㎝ 이상, 여성 85㎝ 이상으로, 높은 체질량지수는 25㎏/㎡ 이상으로 정의했다. 장기간의 유병 기간은 3년 이상을 기준으로 정했다.

연구 결과 굵은 허리둘레와 높은 체질량 지수를 가진 만성 두드러기 환자는 정상 허리둘레와 정상 체질량지수를 가진 환자보다 장기간 유병기간을 보일 위험률이 1.062배에 더 높았다. 특히 굵은 허리둘레와 정상 체질량지수 환자의 장기간 투병할 위험이 1.053배로 유의미하게 높은 반면 정상 허리둘레와 높은 체질량지수 환자군의 위험은 0.998로 유의미하지 않아 체질량지수보다는 허리둘레가 유병 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드러기는 벌레에 물렸을 때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은 팽진이 생기는 피부 질환으로, 가려움증이 있고 경계가 명확하게 홍색 혹은 흰색으로 부어오른다. 두드러기는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6~8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만성 두드러기로 3년 이상 약물치료를 하는 환자는 40% 정도이다. 만성 두드러기는 대부분 원인을 찾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는 “굵은 허리둘레가 높은 체질량지수보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의 긴 유병 기간에 유의미한 위험인자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므로 만성 두드러기 환자는 평소 허리둘레의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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