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여왕' 이소미, 신바람 개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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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여왕' 이소미(22·사진)가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지난해 10월 30번째 참가 대회였던 휴앤케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대회장인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CC에도 거센 바닷바람이 불었다.
첫 우승 이후 161일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한 이소미는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비시즌 훈련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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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맹추격 따돌리고 통산 2승
작년 10월 첫승 때도 강풍 이겨내
이소미는 11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파72)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적어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했다. 이소미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13번째 우승자가 됐다. 이 대회는 지금까지 다승자를 단 한 명도 허락하지 않았는데 이소미도 그 전통을 이었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 원. 이소미는 “개막전에서 우승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기회가 온 김에 노려보자 했는데 우승하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이날 승부는 16번홀(파4)에서 정해졌다. 이소미는 자신을 바짝 추격해오는 장하나(29)를 힘겹게 따돌리고 있었다. 특히 13번홀(파3)에서는 버디를 낚은 장하나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해 왕관의 주인공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소미는 ‘마의 홀’로 불리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더니, 장하나가 더블보기를 범한 16번홀에서 파를 지켜 단숨에 3타 차로 달아났다. 이소미는 “16번홀에서 리더보드를 보고 (장하나와) 선두 싸움을 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그래서 확 긴장됐다. 16번홀을 파로 잘 마무리한 것이 우승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1타를 줄인 장하나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소미는 이번 대회 나흘 내내 강한 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안정적인 샷을 과시했다. 2019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지난해 10월 30번째 참가 대회였던 휴앤케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대회장인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CC에도 거센 바닷바람이 불었다. 첫 우승 이후 161일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한 이소미는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비시즌 훈련을 꼽았다. 그는 “쇼트게임이 좀 잘됐던 것 같다. 겨울훈련 때 어프로치와 퍼트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 부분이 개막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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