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 트럼프 "부인 장관도 시켜줬는데"..공화 원내대표에 욕설

이상헌 2021. 4. 12. 02: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일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 소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대상 연설에서 매코널이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큰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그를 '멍청한 X자식'(dumb son of a bitch)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N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전국위 연설 "X자식·패배자"..펜스 겨냥 거듭 "실망" 언급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일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 소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대상 연설에서 매코널이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큰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그를 '멍청한 X자식'(dumb son of a bitch)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N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코널 대신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였다면 "결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놔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들은 싸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진정한 리더는 결코 지난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매코널을 '얼음장처럼 차가운 패배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NBC는 "트럼프의 연설은 한 시간가량 이어졌고, 장시간 고성을 지르며 매코널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교통장관으로 발탁했던 매코널 상원의원의 부인 엘라인 차오까지 들먹였다.

그는 "내가 그의 아내를 고용했는데, 그가 고맙다고 한 적 있느냐"고 불평했다.

차오 전 장관은 지난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에 의한 의회 난입 사태 이튿날 당시 각료 중에서는 처음으로 사퇴를 발표했고 내각 줄사퇴로 이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두고도 이날 "그녀가 매우 큰 고통을 받았다"고 했다.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에 대한 상원 탄핵 표결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상원 부결 직후 실질적·윤리적 책임론을 들고나와 트럼프를 직격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이 매코널과 함께한다면 다시는 선거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악담을 퍼부으며 발끈했다.

하지만 이후 매코널은 한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가 차기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꼬리를 내렸지만, 트럼프의 '뒤끝'은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지난 1월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을 거론하며 "실망했다"는 의사를 거듭 표출하기도 했다.

honeybee@yna.co.kr

☞ 김정현, 서지혜와 열애설 이어 전속계약 분쟁…진실은
☞ "돈 노렸지?"…혼인 한 달 만에 아내 잔혹 살해한 남편
☞ 감속 않은 카트서 떨어져 사지마비된 골퍼…운전한 캐디는
☞ 김종인, 안철수에게 유독 싸늘한 이유 물었더니
☞ 20대 유부녀 스토킹하다 교통사고로 위장살해한 50대
☞ 필립공 장례식에 손주며느리 마클 불참…왜?
☞ 노태우 위독설에 노소영 "아버지 희귀병 앓아"
☞ 친구에게 털어놓은 '윤석열의 진심'…대화록 내용 보니
☞ '택배차량 통제' 아파트, 출장 세차업체도 출입금지
☞ 무슨 약 먹었을까?…우즈 차 사고 현장서 약병 든 가방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