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중심] "초선 의원 반성이 배은망덕한 일?"

2021. 4. 1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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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보궐선거 참패 요인을 진단하는 ‘반성문’을 발표하자 당내 분란이 일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들은 당헌·당규를 고쳐 후보를 공천한 일과 조국 전 장관을 옹호했던 일을 자성했습니다. 민주당이 ‘기득권 정당’이 된 것을 인정하며 앞으로 당 혁신의 주체가 되겠다고도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강성 당원들은 “당명에 빌붙어 당선되더니, 이제는 청와대·조국 탓을 하며 분열을 조장하냐”며 비난했습니다. 일부 당원들은 이들을 ‘초선 5적’, ‘초선족’으로 칭하고 문자 폭탄을 보내기도 합니다.

# “민주주의 없는 민주당”

“민주당에는 민주가 없구나. 100% 만장일치만 존재하는 당이 되고 싶은 건가. 180명 국회의원이 다들 똑같은 의견이면 그게 거수기지 국회의원인가.”

“초선이라고 얕보지 마라. 민의도 모르는 철없는 다선의원들 내년에 물갈이가 예상된다.”

“반성을 보여서 응원할 줄 알았는데 되레 돌 던지고 있네. 역시 그들에게 민주당은 신인 건가.”

“역시나 자멸인가. 답답하다. 여기서 변화하지 못하면 1년 뒤에 또 진다.”

“민주사회에서 자기 의견 이야기하는 걸 ‘배은망덕’하다고 하는 게 웃긴 거지. 왕조 국가도 아니고. 저런 꼰대 사고방식이 선거 패배로 이어진 것.”

“민주당원 게시판에는 20대 투표권 제한해야 한다고 연일 뜨겁습니다. 그런 헛소리에 90% 이상 동의하고 있는 게 참담할 따름이죠. 민주당은 절대 못 변합니다.”

# “문 정부 본체가 조국인가”

“조국 건드린 죄가 그렇게 큰가. 문재인 지지자인 줄 알았더니 조국에 충성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많았구나.”

“대체 조국이 이 나라를 위해 한 게 뭔데 다들 조국 지키겠다고 이 난리인지 모르겠네.”

“이젠 조국도 절대 존엄인가. 아주 사이비 광신도가 따로 없네.”

“조국·박원순 껴안고 가면 민주당의 미래는 없다. 정책과 정당의 방향성이 아니라 사람을 신봉하기 시작하면 민주주의는 끝이다.”

e글중심지기=장유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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