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6백명 대..내달초 천 명 넘는다?
[앵커]
주말 영향으로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절반 정도로 줄었는데도 확진자 수는 평일과 다름 없이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내달 초에는 또다시 천 명을 넘길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와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닷새째 6~7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전날보다 60여 명 줄어들긴 했지만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늘어난 셈입니다.
특히 지난 일주일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하루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591명꼴로,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400~500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이동량이 늘어난 데다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 지난해 11월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의 비율이 13%에 불과하던 것이 최근에는 전체 확진자 수의 1/4이 넘을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속도가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위험신호입니다.]
문제는 지금과 같은 방역 수준으로는 확산세를 잡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수학적 계산 결과 이 같은 추세라면 2주 뒤에는 하루 확진자가 880명, 한 달 뒤에는 천 명을 넘을 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작년) 11월부터 12월까지 딱 한 달 만에 천 명이 됐거든요. 앞으로 한 달이 지나면 지금의 2배, 3배는 분명히 올라갈 수가 있고 그 당시는 정부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를 굉장히 많이 했기 때문에 300~400명이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지금 단계에서는 더 확산이 될 수밖에 없고….]
하지만 정부는 일단 다음 달 2일까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한 상황.
검출 비율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불안도 고조되는 가운데, 이미 시작된 4차 유행이 급속하게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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