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과 타이어의 공통점은?" 샘 오취리 향한 도 넘은 인종차별
[스포츠경향]
방송인 샘 오취리를 향한 비판이 도를 넘고 있다.
앞서 샘 오취리는 9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유튜브 활동을 예고했다. 의정부고등학교 ‘관짝소년단’ 비판·과거 성희롱 발언 회자 및 인종차별 등 논란으로 여러 방송에서 하차한 뒤 약 7개월 만에 대중에게 근황을 알렸다.
‘샘 오취리 근황 산에서 삶을 느끼다’는 제목으로 등산을 하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지만 대중 반응은 차가웠다.
영상 댓글은 물론 채널 토론방에는 샘 오취리를 비판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다만 그를 향한 비난이 도를 넘으면서 인종차별성 댓글까지 달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흑인과 타이어의 공통점은?’이라며 ‘신발보다 싸고 체인을 감을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Nigga’ 표현을 쓰며 ‘Nigga gara gana’(니가 가라 가나)라고 했다. 이밖에도 과거 역사에서 흑인 노예를 빗대 샘 오취리를 비난하는 등 인종차별성 댓글이 쏟아졌다.
자성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댓글 수준 정말 떨어진다. 인종차별하지 말라면서 똑같은 인종차별을 하느냐”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 또한 “여기서 인종차별 댓글 다는 사람들은 사람이 맞느냐. 샘 오취리의 이중성과 인종차별에 분노한다는 사람들이 인종차별적 혐오 표현을 내뱉고 비난하는 건 이중성이 아니냐”라며 “댓글을 읽다가 정말 눈물이 날 뻔했다”라고 했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샘 오취리를 향한 인종차별성 댓글을 비판하며 자제 요청이 나오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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