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동산 보유세, 주마다 세율 천차만별

김재영 2021. 4. 1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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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타임스는 11일 자 부동산 면 기사를 통해 '부동산 세금, 센 주와 약한 주 랭킹10'를 매겨 소개했다.

부동산 중개기업 월릿헙(WalletHub)의 정기 주간조사를 인용한 것으로 여기서 부동산 세금은 보유세를 의미하며 순위는 세율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 등 주택보유세의 세율이 전국적으로 통일된 한국과 달리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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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뉴욕 타임스는 11일 자 부동산 면 기사를 통해 '부동산 세금, 센 주와 약한 주 랭킹10'를 매겨 소개했다.

부동산 중개기업 월릿헙(WalletHub)의 정기 주간조사를 인용한 것으로 여기서 부동산 세금은 보유세를 의미하며 순위는 세율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 등 주택보유세의 세율이 전국적으로 통일된 한국과 달리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순위다.

이 부동산 보유세의 주택가격 대비 세율은 뉴저지주의 2.49%에서부터 하와이주의 0.28%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주별 주택가격의 '중간값'도 상당한 차이가 보인다. 보유세율 상위 10개 주들의 가격대는 33만 달러에서 15만 달러 대에 걸쳐 있으며 보유세 하위 10개 주 역시 61만 달러에서 11만 달러 사이에 있다.

100개 중 50번째 순위의 수치를 뜻하는 중간값은 평균가와 다소 다르다. 비싼 대도시뿐아니라 주 전역을 커버한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중간값 주택가격은 생각보다 낮다. 그런 가격대의 주택에 매겨지는 보유세는 우리보다 훨씬 중했다.

보유세율이 2.49%로 가장 센 뉴저지주의 주택 중간값(시가)은 33만5600달러(3억7600만원)였으며 이 집을 보유하는 주인은 일년에 8352달러(935만원)를 보유세로 주 당국에 내야 한다. 이 가격대(시가)의 한국 집 주인에 비하면 보유세 부담이 열 배가 넘는다고 할 수 있다.

주택 매수금을 전액 일시지불하는 우리와 달리 미국은 일시 지불의 다운이 보통 총액의 20%여서 3억7000만 원의 이 집은 7400만원만 동원할 수 있으면 자기 집이 된다. 대신 30년 간 모기지 월할부금을 갚아야 하는데 현재 이 이율이 3.25%로 월 1168달러(130만원)를 내야 한다.

【노스앤도버=AP/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도시에 매물로 나온 집이라는 부동산업자의 광고판이 세워져 있다.

거기다 연 보유세의 월 부담액 696달러(78만원)가 더해지는 것이다. 4억 원이 안 되는 뉴저지 집 한 채를 가진 사람은 매달 현금으로 208만 원을 물어야 하는 셈이다.

보유세율이 0.28%로 가장 낮은 하와이주는 대신 주택 중간값이 61만5300달러(6억9000만원)로 전국 최고라 할 수 있다. 이 집의 연 보유세는 1715달러(190만원)다. 남부 알라배마주는 세율이 0.41%이고 중간값이 14만2700달러(1억6000만원) 밖에 안 돼 보유세가 587달러(65만원)에 그친다.

수도 워싱턴은 세율이 0.56%지만 중간값이 60만1500달러라 보유세가 3378달러(375만원)로 많다.

이런 보유세의 미국 전체 가구 '평균치'는 2471달러(275만원)이라고 한다.

한편 미국서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이전세와 등록세를 공동부담하는데 이것도 천차만별이다. 보유세율이 0.56%로 낮은 수도 워싱턴은 이전세율이 2.55%~2.90%이고 보유세가 0.57%인 델라웨어주는 등록세율이 4%다. 반대로 보유세가 2.27%로 높은 일리노이주는 이전세율이 0.5~0.75%에 불과하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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