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젠 무섭지 않아요 [지역아동센터 쌤들의 기분 좋은 상상]

서원선(횡성행복한홈스쿨지역아동센터) 2021. 4. 1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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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갑작스럽게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덮치면서 모든 생활이 뒤죽박죽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등교하지 못한 채 온라인 수업으로 공부를 하게 됐고, 선생님은 출근 시간이 1시간 앞당겨져 아침 8시경에 출근해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처음에는 많은 것이 준비되지 않는 상태에서 수업을 진행하게 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외부 강사도 센터에 올 수 없는 상황에서 학교마다 다른 온라인 학습을 진행해야 해서 종사자 2명이 초등 1~2학년은 TV 1대로 EBS 온라인 수업을 교대로 진행하는 복식수업을 했으며, 초등 3~6학년 아이들은 조그만 화면의 핸드폰으로 온라인 수업을 했습니다.

학교별로 필요한 수업 준비물이나 학습 관련 준비로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선생님들은 점점 지쳐 갔습니다. 입술이 부르트기까지 했지요. 그러면서도 코로나19를 하나하나 극복해 갔습니다. 센터에서는 소독제로 문고리와 책상 등 아이들이 손 닿는 곳은 매일 소독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센터 전체를 소독했습니다. 또 센터에 오지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 센터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해 점심시간에 맞춰 배달함으로써 따뜻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센터에 나오는 아이들에게는 매일 두 끼를 제공하고요.

그뿐 아닙니다. 틈틈이 마스크를 후원받아 아이들에게 지원했으며, 늘 센터에 비치해 두어 아이들이 언제나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그리고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도 지원해 줌으로써 아이들이 생활하는 데 최소한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왔고, 돕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코로나19가 무섭지 않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수업도 끼니 걱정도 하지 않고 잘해 내는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매일 만나고 있답니다.

서원선(횡성행복한홈스쿨지역아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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