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직자 폭행한 송언석 징계절차 착수..주호영 "금주 윤리위 회부"

현화영 2021. 4. 11. 23: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 당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당직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송언석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간다.

당 대표 출마를 검토 중인 조경태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 높이에 맞는 겸손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신속하게 송 의원에 대해 윤리위 회부 등 강력한 징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경태 "읍참마속 심정으로 국민의힘 기대에 맞는 겸손·모범적인 모습 신속하게 보여야" 주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 당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당직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송언석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간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11일 기자들에게 “이번주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을 둘러싸고 여전히 당 안팎이 시끌벅적하다.

당 대표 출마를 검토 중인 조경태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 높이에 맞는 겸손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신속하게 송 의원에 대해 윤리위 회부 등 강력한 징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최근 갑질 논란이 있었던 송 의원에 대해 이런저런 부정적인 말과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며 “송 의원의 잘못된 언행은 우리당을 지지한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당 홈페이지 등에는 송 의원에 대한 제명 등 엄중한 징계를 요구하는 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윤리위는 제명과 더불어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의 징계를 의결할 수 있다. 최고수위 징계인 제명은 윤리위 의결 후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의원총회 재적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확정된다.

앞서 송 의원은 상황실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직원의 정강이를 여러 차례 발로 찼다. 당시 송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자격으로 개표 행사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송 의원은 애초 언성을 높였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사무처 당직자 일동이 성명을 통해 사과와 탈당을 요구하자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지난 9일에는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서면 사과문을 전달했고, 이에 피해자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같은날 송 의원을 폭행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도 같은날 페북에 “권력을 이용한 신체적 폭행이고 당에서 제명해야 한다”며 “용서하면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원 자격이 아니라 인간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