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반영 안하는 봉사활동.. "3년간 60시간은 채워야 유리"

정필재 2021. 4. 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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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고1 학생들이 치르는 2024학년도 입시부터 개인 봉사활동 실적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게 됐다.

11일 교육부의 '2021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부터 상급학교 진학 시 '학교' 봉사활동은 제공하지만 '개인' 봉사활동 실적은 알리지 않는다.

경희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이던 고교연계전형을 2022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변경하고 봉사활동 실적을 10%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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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고1부터 학생부 기재 안하지만
종합의견·면접서 언급 땐 '플러스'
"봉사 의미 찾아 적극 참여 필요"
게티이미지뱅크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고1 학생들이 치르는 2024학년도 입시부터 개인 봉사활동 실적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게 됐다. 하지만 학교교육계획에 따라 교사가 지도한 봉사활동 실적은 반영 대상이어서 현장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 개인 봉사활동, 정말 안 해도 괜찮은 걸까?

11일 교육부의 ‘2021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부터 상급학교 진학 시 ‘학교’ 봉사활동은 제공하지만 ‘개인’ 봉사활동 실적은 알리지 않는다. 교내 봉사가 대입에 유의미한 지표로 반영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장에서 혼란을 느끼는 부분은 봉사활동 특기사항은 사라졌지만 학생부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는 개인 봉사활동 역시 기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교사가 학교 봉사활동을 통해 눈에 띄는 학생의 변화를 관찰한 경우 이 특성이 대입에 제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입만 놓고 보면 전형별 차이는 있지만 연간 20~30시간, 3년간 60~90시간의 개인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긴 시간을 투입하기 어려운 학생의 경우 3년에 30시간 정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2024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가 폐지됨에 따라 봉사의 의미 등에 대해 학생이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 줄었지만 학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항목이나 면접 등을 통해 대학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봉사활동을 ‘번거로운 일’이 아니라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역시 학생 개인의 개별적 특성이라고 대학에서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봉사활동 실적 자체에 목적을 두지 말고 봉사활동을 통해 기여할 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고3이 된 학생에게는 봉사활동이 필수다. 2022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을 살펴보면 경희대와 서강대 등에서는 봉사활동 실적을 반영한다. 경희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이던 고교연계전형을 2022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변경하고 봉사활동 실적을 10% 반영한다. 논술우수자 전형에서도 봉사활동을 15% 포함한다. 서강대 역시 2022학년도부터 신설된 고교장추천전형에서 3년간 2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할 경우 만점처리를 해준다. 부산대 등 일부 지방대학에서는 정량적 요소를 반영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 정시 등에서 봉사활동 실적을 반영하지만 영향력이 크지는 않은 편이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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