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조·SK 1조 제시.. 막판 1조씩 양보

조병욱 2021. 4. 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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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합의한 2조원은 역대 영업비밀 침해분쟁 가운데 최고 배상액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는 이번 협상 초기 약 3조원의 합의금을 주장하며 미국 연방비밀보호법(DTSA)에 따라 산출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김준 SK이노 사장과 서울에 있는 김종현 LG에너지 사장이 지난 주말 화상회의를 통해 전격 합의에 이르렀다는 전언이다.

SK이노의 지난해 배터리사업 부문 매출만 1조610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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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합의금 어떻게 나왔나
영업비밀 침해 분쟁 중 최고 배상금
분할 지급해 SK현금흐름 타격 없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합의한 2조원은 역대 영업비밀 침해분쟁 가운데 최고 배상액이다. 이는 수년간 나눠서 지급돼 당장 양사의 경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는 이번 협상 초기 약 3조원의 합의금을 주장하며 미국 연방비밀보호법(DTSA)에 따라 산출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SK이노가 침해한 자사의 영업비밀로 따낸 배터리 수주 금액과 미래 예상 피해액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반면 SK이노 측은 영업비밀 침해 사실 자체를 부인하며 산정 기준과 금액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섰다. 최초 수천억원의 합의금을 제시한 데 이어 협상 막바지 약 1조원까지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결국 서로 1조원씩을 양보하며 2조원에 합의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김준 SK이노 사장과 서울에 있는 김종현 LG에너지 사장이 지난 주말 화상회의를 통해 전격 합의에 이르렀다는 전언이다. 1조원은 현금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매년 5000억원씩 분납하고, 로열티 1조원은 2023년부터 5∼6년에 걸쳐 지급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장 SK측의 현금 흐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SK이노의 지난해 배터리사업 부문 매출만 1조6102억원이다.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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