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승리한 R마드리드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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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는 승점 동률일 경우 골득실을 반영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과는 달리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따라서 매 시즌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AT마드리드 등 3강의 우승 경쟁에서 이들 팀들 간 맞대결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리그가 불과 8경기만 남겨놓은 가운데 두 라이벌 모두에게 상대 전적 우위를 확보한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시즌을 한층 여유 있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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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이 세 팀 간 상대 전적에서 확고한 우위에 섰다.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0~2021 라 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덕분이다.
전반 13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크로스를 카림 벤제마(34·사진)가 오른발 뒤꿈치로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뽑았고, 전반 28분 토니 크로스(31)가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바르셀로나가 후반 15분 오르카스 밍게사의 골로 추격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시즌 첫 번째 ‘엘 클라시코’에서 3-1 완승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전통 라이벌에 이번 시즌 2승 무패의 확고한 우위를 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역 라이벌인 AT마드리드와는 지난해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지난달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1-1로 비긴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이날 잠시 리그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최근 4연승을 포함해 10경기 무패(8승2무)로 승점 66점을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AT마드리드(승점 66)와 승점 동률이 됐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선 레알 마드리드가 AT마드리드를 2위로 끌어내렸다.
리그가 불과 8경기만 남겨놓은 가운데 두 라이벌 모두에게 상대 전적 우위를 확보한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시즌을 한층 여유 있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중반까지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즌 후반 놀라운 집중력 속에 리그 2연패를 노릴 기반을 쌓았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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