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간담회 개최..강원기 디렉터 "끝 아닌 새로운 시작"

강미화 2021. 4. 1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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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간담회를 시그니엘 서울에서 11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성승헌 캐스터의 진행 아래 강원기 총괄 디렉터, 김창섭 기획팀장, 백호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근우 운영팀장과 사전 선정된 유저 대표 10인이 8시간 가량 질의응답을 나눴다.

강원기 디렉터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소통의 부재로 간담회 자리가 만들어졌고, 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정기 간담회와 고객자문단 구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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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간담회를 시그니엘 서울에서 11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성승헌 캐스터의 진행 아래 강원기 총괄 디렉터, 김창섭 기획팀장, 백호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근우 운영팀장과 사전 선정된 유저 대표 10인이 8시간 가량 질의응답을 나눴다.

강원기 디렉터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소통의 부재로 간담회 자리가 만들어졌고, 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정기 간담회와 고객자문단 구성을 예고했다. 

간담회는 1년에 1회 이상 공식 진행하고, 비정기적으로 소규모 그룹과도 만날 방침을 드러냈으며 약속 사항 이행 여부를 감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15~20명 규모의 '고객감시단'을 구성, 한 기수당 6개월간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다.   

질의는 '확률형 아이템' '서비스의 제공' '개발팀 고민에 대한 논의' '유저의 목소리' 등 크게 네 가지 주제로 나눠 질의가 오갔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질의 응답이 오갈 때에는 4만여명이 유튜브로 동시 시청할 정도로 이용자 관심이 높았다. 확률형 아이템 관련 질의는 '환생의 불꽃' '어빌리티' '큐브/기타 확률형' 등 3가지 소주제로 나눠서 진행됐다.

먼저 '환생의 불꽃'과 관련해서 3월 5일 지급된 보상으로 단기적으로 가치 하락을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 데 이어 장기적으로 추가옵션의 재설정 진입장벽을 높이는 '환생의 불꽃'의 보급 수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환 가능한 형태의 '환생의 불꽃'과 제작 재료 아이템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 이르면 6월이나 7월 중에는 새로운 추가옵션에 도달할 충분한 수량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어빌리티' 확률은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며 어빌리티 확률 공개 이후 공개되지 않은 레드, 블랙 등 여타 큐브의 확률도 공개할 예정이다. 

옵션 중 보스 몬스터 공격시 데미지 증가로만 맞추는 '보보보'를 막으면서 '777없는 슬롯머신'이라는 비판 의견에 "적절하지 않은 비유"라고 반박했다. 

강원기 디렉터는 "세 개가 맞춰져야만 당첨되는 게 아니라 2개와 1개로 구성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고 옵션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큐브 확률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시대적 상황상 정보 공개에 대해 자각 인식이 부족했다"며 "좀 더 일찍 파악하고 소통했다면 해결할 수 있었을 텐데 미진한 점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확률형 아이템 검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API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오는 9월 중 도입하며 확률형 아이템, 스타포스, 주문서 강화, 큐브 등의 정보를 포함한다. 시스템 도입 전까지는 매월 자체 검증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며 3월 검증 결과는 이번주 중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저 대표단은 영상과 설문조사, 게임 내 자료를 토대로 게임 콘텐츠 전반에 대한 질의를 하면서 개선안도 제시했다. 패치 공지 및 소통, 이벤트, 스토리, 연출, 직업 간 밸런스, 육성, 길드 개편, 리부트 월드, 기타 등 콘텐츠와 운영 전반에 걸쳐 다뤘다. 

개발진은 제시된 유저의 목소리 의견 대부분에 공감을 표했으며 천장 시스템의 긍정적 검토와 이벤트 콘텐츠 질 향상, 고객센터 답변의 일관성 확보, 로드맵 일부 공유 등을 약속했다. 일부 편의성 개선안은 업데이트로 반영할 예정이다. 

행사가 마무리된 이날 오후 10시까지 2만 6000명이 동시 시청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유저 대표 왕토는 "6월까지 하겠다고 한 게 많다. 180명의 개발진에게 충분한 보상이 돌아가길 바란다"며 "성의를 보였다는 점에 감사하다. 논란은 있었지만 게임이 외면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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