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주상복합 화재 사전감식..주민들 "상가 외 비상벨 작동 안 해"

김웅래 2021. 4. 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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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화재 감식..주민들 "상가 외 비상벨 미작동"
내일 합동감식..화재 원인·확산 이유 집중 조사

[앵커]

10시간 만에야 진화된 남양주시 주상복합건물 화재,

대피한 주민들은 불이 난 상가 외에는 안내방송도, 비상벨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사전 감식이 진행됐는데, 실제 작동 여부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은 정부 합동감식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10시간 동안 불에 타 폐허처럼 변해버린 화재 현장.

경찰이 조심스럽게 건물 안으로 들어섭니다.

정부 합동감식에 대비해 건물 구조를 확인하기 위한 사전 감식을 벌이는 겁니다.

화재 원인과 불이 확산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건물 구조가 화재 확산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1층이 외부로 개방된 필로티 구조여서 불이 금방 번졌고, 필로티 단열재가 화재 확산의 촉매가 됐을 가능성을 지적한 겁니다.

다만, 필로티 구조 덕분에 열과 연기가 밖으로 빠져 화재 초기 대피에 도움이 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외부에 노출된 필로티 구조이기 때문에 연기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실내로만 확산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나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필로티 구조상) 천장 면의 외단열, 단열재 부분에 불이 붙으면서 화세가 굉장히 강하게 형성된….]

불을 피해 대피한 주민은 모두 1,200여 명.

주민들은 불이 난 상가 쪽 말고는 안내방송도 안 나오고, 비상벨도 작동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오지선 / 피해 주민 : 스프링클러 전혀 작동 안 됐고, 저도 얘가 말 안 했으면 방에서 아예 모를 뻔했어요. 방송이 나온 것도 아니고… 계단으로 뛰어 내려오는데 벨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아파트 안전점검이 끝나 다시 집에 들어갈 수는 있게 됐지만, 주민들은 그을린 집에서 언제쯤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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