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맞댄 국민의힘·오세훈, '부동산 전선' 구축

백종규 2021. 4. 1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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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이 내세운 부동산 공약 이행을 위해 친정인 국민의힘에 공조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탓에 성난 민심을 앞세워 재보궐 선거 승리의 기세와 부동산 이슈 선점을 이어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보궐 선거 승리 이후 곧바로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 재조사 방침을 밝힌 오세훈 시장.

오 시장은 당선 첫 주말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선거 압승 요인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분노 투표에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또 자신이 내세운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회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당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주택과 관련된, 또 세금과 관련된 여러 가지 재산적 부담을 비롯해서 풀어야 할 난제들이 많이 산적해 있는데 서울시 혼자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부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오 시장이 강조한 건 부동산 관련 세 부담 완화였는데, 서울시가 공시가격 자체 조사를 통해 세금 동결 근거를 마련할 테니 관련 법 개정에 나서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적극적인 동조를 약속하며 오세훈의 부동산 정책을 거스르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같은 행보는 민주당이 보궐선거 완패 이후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등의 부동산 정책 수정 움직임을 나타내자, 부동산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 국회 차원에서 법안 개정이 필요한 일 등 오늘 하시는 말씀을 저희들이 잘 받아서 민주당과 협의해서 오세훈 시장께서 계획하시는 서울 주거 대책이 원만히 시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이처럼 재보선 이후 부동산 정책을 놓고 여야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야권 통합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이전에 통합 결론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고, 국민의당은 당원들의 이야기를 먼저 듣겠다며 느긋한 자세를 나타내는 상황인데, 야권 통합 여부가 향후 정계 개편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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