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클럽 '다닥다닥 춤' 또 적발..유흥시설 다시 집합금지

신준명 2021. 4. 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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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앞 인파 '거리두기 실종'..마스크 안 쓴 사람도
무허가 클럽 '춤판'..방역 수칙 위반 200여 명 적발
'새벽 꼼수 영업' 클럽·몰래 영업 유흥업소 속출
서울시, 맞춤형 방역 수칙 마련 전까지 집합금지

[앵커]

거리두기가 2단계로 내려간 뒤 유흥업소들이 문을 열면서 새벽 꼼수 영업이나 무허가 영업 등 방역 수칙을 어기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거리두기 2단계가 내려진 지역에선 유흥시설 영업이 다시 중단됩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오전 10시, 클럽이 모여있는 서울 청담동의 한 거리.

다섯 명 이상이 모여 있는 모습은 물론, 마스크조차 쓰지 않은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새벽 영업을 마치고 클럽이 문을 닫는 정오쯤이 되자 이용객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옵니다.

[클럽 관계자 : (여기도 12시까지 영업하는 거예요?) 손님이 없으면 일찍 끝나기도 하고….]

짝을 이룬 사람들 수백 명이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춥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긴 하지만 거리 두기는 먼 나라 얘기입니다.

서울 역삼동에서 적발된 이 클럽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가게에 음향과 조명 기기를 설치한 무허가 업소였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방역 수칙을 위반했으니까 개인들은 소명이 안 되고 적발된 게 확실하면 과태료 10만 원, 그리고 업주에게는 과태료 150만 원 부과할 수 있고 (추가 조치는) 더 따져보고 검토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밤 10시라는 제한 시간을 피해 새벽 꼼수 영업을 하거나 몰래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되는 유흥업소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구가빈 / 창원시 장군동 : 코로나가 계속 확산하고 있으니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고 조금 두렵기도 하죠.]

방역 당국은 지난해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 사태가 재발될 수 있다는 우려에, 클럽과 헌팅포차를 포함한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다음 달 2일까지, 3주 동안 영업할 수 없도록 한 겁니다.

새 시장이 선출된 서울시는 일괄적인 제한으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크다며 맞춤형 방역 수칙에 대한 의견을 받기로 했지만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일단 집합금지를 따르기로 했습니다.

다시 문을 닫게 된 유흥시설 업주들은 일반음식점에도 사람이 가득 차는 일이 많은데 형평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착한홀덤펍점주연합 관계자 : 식당에 비해서도 훨씬 안전하다고 볼 수밖에 없거든요. 무작정 가둬놓고서 너희는 하지 말라 이런 식이면….]

주말에도 하루 6백 명대 확진에서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상황.

치솟는 감염 숫자로 겨우내 강화한 거리두기 속에서 힘들어했던 때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감염 취약 시설에는 짧고 굵게 매우 강력한 조치를 내려 효과적인 방역을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신준명[shinjm75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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