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신영철 감독 "자만하면 큰일 납니다..마지막까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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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선물했지만, 신영철(57) 감독은 전혀 들뜨지 않았다.
신 감독은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째 마지막 세트를 따낼 때까지, 경계심을 풀지 않을 생각이다.
신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3-0으로 승리했다. 한 세트만 내줬어도, 5세트까지 갔을 것이다"라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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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리카드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선물했지만, 신영철(57) 감독은 전혀 들뜨지 않았다.
신 감독은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째 마지막 세트를 따낼 때까지, 경계심을 풀지 않을 생각이다.
우리카드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8-26 25-22 25-23)으로 꺾었다.
2013-2014시즌부터 V리그에 합류한 우리카드는 이날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경기를 치렀다.
2018-2019시즌 우리카드에 첫 봄배구행 티켓을 안긴 신영철 감독이 챔프전 첫 승도 선물했다.
하지만, 신 감독은 1승에 만족하지 않는다. 또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의 저력도 경계한다.
신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3-0으로 승리했다. 한 세트만 내줬어도, 5세트까지 갔을 것이다"라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서브가 좋은 팀이다. 오늘은 한성정(리시브 효율 39.39%)이 잘 버텨줘서 승리했다"고 한성정을 칭찬했다.
하지만 신 감독은 곧 "한성정이 수비에서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치기도 했다"며 "서브 리시브 정확도를 조금 더 높이고, 블로킹 타이밍도 더 잘 잡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한성정에게 과제를 부여했다.
세터 하승우를 향해서도 "잘했지만, 세트 실수가 몇 차례 있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그런 범실을 줄여야 한다"고 칭찬과 지적을 동시에 했다.
신 감독은 "대한항공을 상대할 때는 우리가 잠시만 빈틈을 보여도 이길 수 없다. 자만하면 큰일 난다"며 "우리 선수들도 마지막 세트까지 긴장했으면 한다"고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당부했다.
1차전을 내준 대한항공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내일 바로 2차전이 열린다. 내일은 또 다른 승부가 펼쳐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산틸리 감독은 "우리가 1세트를 잡았다면 승부를 달라질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공 하나하나를 더 소중하게 다뤘으면 한다"며 "시리즈는 길어질 것이다"라고 반격을 예고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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