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의 경쟁력..여성 소프트 파워 전면에 서다

선재희 2021. 4. 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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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8월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 기업은 여성 이사를 1명 이상 선임해야 합니다.

다양성이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서 여성 리더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차세대 여성 리더를 키우기 위해 대학은 대학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잡니다.

[리포트]

["보스와 작업반장간의 관계, 이런 릴레이션에 의해서 생산성이 좌우되더라..."]

매주 토요일 오후 15주 일정으로 개설된 교육 과정, 학생은 각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직 여성들입니다.

회사의 정책과 방향을 결정할 사외이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경희/한국 오라클 전무/사외이사 과정 수료 : "다양한 시각, 다양한 경험들을 가지고 이 회사가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어떤 결정을 하느냐가 이사회에 들어가는 거니까 경험들을 가지신 분들이 필요한 거죠."]

이 과정이 개설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 내년 8월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를 대비한 것입니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이 넘는 기업은 여성 사외이사를 1명 이상 선임하도록 돼 있습니다.

[김효근/이화여대 경영대학원 교수 : "젠더 다양성, 성 다양성 측면에서 여성이 1명만 이사진에 포함이 돼 있어도 훨씬 더 타당하거나 높은, 좋은 아이디어로 정책을 결정할 수 있다."]

여성 사외이사의 길이 열리면서, 차세대 여성 리더를 키우기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 비영리 여성복지재단은 5년차 여성 직장인 중 20여 명을 선발해 5월부터 여성 리더 소양 교육을 실시합니다.

[추애주/성주재단 대표 : "창의력과 감수성, 그런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여성 리더십은 정말 시대가 요구하는, 전 세계가 요구하는, 인류가 요구하는 새로운 문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21세기 들어 소비 구매 의사 결정의 80% 이상이 여성 주도로 이뤄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여성 인력을 어떻게 키우느냐에 기업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이윤진

선재희 기자 ( 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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