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ESG 펀드 부상..올해만 5233억원 유입

정원식 기자 2021. 4. 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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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착한 기업’에 투자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돈이 몰리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내에 출시된 공모펀드 중 주식형 ESG 펀드로 분류되는 상품은 총 36개, 설정액은 1조1789억원으로 집계됐다. 설정액의 절반에 가까운 5233억원이 올해 유입됐을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ESG 투자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이 아니라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적정한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해 실행하는 투자를 가리킨다. 금융시장이 코로나19 충격을 받은 지난해 ESG 등급이 높은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면서 투자업계의 관심이 폭증했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S)’는 최근 1년간 81.83%(9일 기준)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73.31%)보다 높았다.

다만 ESG 바람에 편승해 일반 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 이름만 ‘ESG’로 바꾼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혜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공시되고 있는 정보만으로는 일반투자자들이 ESG 펀드의 실제 ESG 수준에 대해 파악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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