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봄..아프고 그립다
16일까지 교육청별 행사
[경향신문]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12일부터 16일을 추모주간으로 지정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추모주간에는 교육부와 교육청 청사 곳곳에 추모 현수막을 게시한다. 세월호 참사 당일인 16일 오전 10시에는 추모 묵념을 진행한다.
교육부는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주간 동안 모든 직원이 세월호 노란 리본 배지를 착용하는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 홈페이지도 추모 형태로 전환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학교’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간담회가 13일 열린다. 이 자리에는 교육시설, 학교생활 및 교통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 전문가와 학부모가 참석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대화할 예정이다.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세월호 추모행사를 마련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추모주간 동안 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 영화 <당신의 사월>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23일에는 ‘일곱번째 봄, 함께하는 사월’이라는 주제로 <당신의 사월> 감독과 출연자, 세월호 유가족, 조희연 교육감 등이 온라인 대담회를 연다.
경기도교육청은 글짓기와 편지쓰기, 그림 및 전시활동 등 세월호 추모 및 안전 관련 문예행사를 추진한다. 울산시교육청은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연계한 세월호 계기교육을 실시하고 세월호 희생자 가족협의회 위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전북도교육청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계기교육을 실시하며 기억정원 조성 및 단원고 순례·방문 등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충북도교육청은 4월 셋째주까지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기간으로 지정하고 재난대피훈련 영상 시청 등을 한다. 유 부총리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잊지 않고 보다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16일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여객선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중 발생했다. 단원고 학생 250명을 포함해 승객 304명이 사망·실종됐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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