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 폭행' 의혹 송언석 의원 윤리위에 회부

강경석 기자 2021. 4. 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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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사무처 당직자를 폭행한 송언석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가 당 안팎에서 잇따르자 송 의원을 당 윤리위워회에 회부키로 했다.

앞서 송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당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을 하며 정강이를 여러 차례 폭행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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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의원/뉴스1 © News1
국민의힘은 사무처 당직자를 폭행한 송언석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가 당 안팎에서 잇따르자 송 의원을 당 윤리위워회에 회부키로 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갑질 논란이 있었던 송 의원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신속하게 송 의원에 대해 윤리위 회부 등 강력한 징계 조치를 취해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송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당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을 하며 정강이를 여러 차례 폭행해 논란이 일었다. 송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공식 사과문도 당 사무처에 보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에는 송 의원에 대해 “제명하지 않을 경우 다음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뽑겠다”는 항의글이 200여 건 올라왔다. 국민의힘 사무처는 “투표일에 행해진 폭력을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모든 당직을 사퇴하고 탈당할 것을 요구한다”며 성명을 냈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송 의원이 폭행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 폭행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송 의원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인 송 의원은 2018년 6월 경북 김천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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