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의 추신수 사용법 "휴식 줘야 시즌 끝까지 간다"

잠실|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2021. 4. 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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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SSG 추신수. 연합뉴스


SSG가 개막 후 처음으로 추신수(39)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추신수가 시즌을 완주할 수 있도록 체력을 관리해주겠다는 뜻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가 개막 이후부터 계속 선발 출장했다. 오늘은 휴식 차원에서 추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KBO리그 데뷔전인 지난 4일 롯데전부터 10일 LG전까지 6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이 가운데 4경기는 지명타자, 2경기는 우익수로 출장했다.

김 감독은 추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나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 나이로 마흔살이다보니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는 것은 무리라는 얘기다. 추신수는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휴식일을 받게 된다.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경기 후반 대타로 나갈 가능성은 있지만 휴식일로 정해진 날에는 선발 출장을 하지 않는다.

김 감독은 “중간중간 휴식을 줘야 시즌 끝까지 갈 수 있다. 이건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라며 “오늘 그런 타이밍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야수 최지훈, 유격수 박성한도 같은 이유로 이날 휴식을 취했다.

추신수의 다리가 온전하지 않다는 것도 김 감독에겐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추신수는 지난 8일 한화전에서 슬라이딩 캐치를 하다가 무릎이 그라운드에 스칠 때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추신수는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고 경기에서 빠질 것인지 여부를 고민하다가 감독과 상의한 후 끝까지 뛰었다.

김 감독은 추신수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본인이 경기 나가는 데 큰 문제가 안 되는 선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다만 100%로 뛰었을 때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부상 이후) 지명타자로 내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내일(12일)이 휴식일이니까 13일부터는 다리 상태가 조금 더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잠실|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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