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선두 등극' 이민성 감독, "현재보다는 마지막 순위가 중요하다"

정지훈 기자 2021. 4. 1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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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첫 승-복수-단독 선두.

이날 승리로 대전은 홈 첫 승을 신고했고, 승점 12점이 되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대전은 최근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이번 경남전에서 승리하면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이민성 감독은 "선두 싸움도 중요하지만 신경을 쓰지 않는다. 현재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마지막 라운드에 1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경기, 한 경기 승점 3점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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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정지훈 기자= 홈 첫 승-복수-단독 선두. 대전이 경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그러나 이민성 감독은 크게 기뻐하지 않았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1일 오후 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6라운드에서 경남FC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홈 첫 승을 신고했고, 승점 12점이 되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또한, 대전은 지난 시즌 아픔을 씻어내며 경남에 복수했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전반전에 쉽게 골이 들어가서 편하게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기치 않게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 말아야할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왔다. 6경기 째 아쉬운 면이 나오고 있는데 빨리 개선이 필요하다. 그래도 후반에는 잘 버텨줬고,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했다. 목표를 했던 승점 3점을 얻은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매우 중요한 경기였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대전은 최근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이번 경남전에서 승리하면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여기에 홈 첫 승까지 걸려있는 한판이었고, 지난 시즌 경남에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복수전도 중요했다.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민성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경남을 상대로 강력한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었고, 공격에서는 박인혁과 파투의 투톱을 내세웠다.

이민성 감독의 전략이 통했다. 두 공격수가 두 골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인혁은 전반 6분 이종현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파투는 후반 14분 이현식의 패스를 멋진 트래핑 후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이민성 감독은 "박인혁은 연습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제가 제일 중요시하는 부분이 많은 활동량과 수비 가담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 부담감을 덜어낸 것 같다. 한 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발전했으면 좋겠다. 충분히 능력과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민성 감독은 파투에 대해 "파투도 제가 원했던 것처럼 많은 활동량을 가져갔고, 골까지 만들었다. 세트피스에서 좋은 키커가 필요했는데 무기 하나를 장착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단독 선두에 올라섰지만 이민성 감독은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현재 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었고, 마지막에 웃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을 꾸준히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민성 감독은 "선두 싸움도 중요하지만 신경을 쓰지 않는다. 현재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마지막 라운드에 1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경기, 한 경기 승점 3점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홈 첫 승, 선두 등극이라는 순간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1371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전석 매진됐다.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정원의 10%만 입장할 수 있었지만 경기장의 분위기는 충분히 뜨거웠고, 축제의 장이었다.

이민성 감독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홈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꼭 승리를 안겨주자고 말을 했다. 팬들에게 약간이나마 기대에 부응한 것 같다. 구단에서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 원래는 클럽하우스에서 합숙을 하는데, 구단에서 호텔까지 제공해주셨다. 고맙게 생각한다. 승점 3점을 따냈기 때문에 보답을 한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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