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이 김종인에게 "安 보고 건방지다니요? 잠시 놀랐습니다"

현화영 2021. 4. 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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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건방지다'고 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잠시 놀랐다"며 야권 화합을 강조했다.

  이 보도를 접했다는 배 의원은 "안 대표의 야권의 승리라는 말씀에도 깊이 동의한다"라며 "서울시민들께서 그리고 우리 당원들께서는 선거전 내내 '화합하라'는 명을 강력하게 주셨고 최종 두 후보의 아름다운 화합 모습에 단비 같은 승리를 허락하셨다"고 이번 선거의 의미를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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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도 끝났는데 아흔 바라보는 연세에 30살도 넘게 어린 아들 같은 정치인에게 마치 스토킹처럼 집요하게 분노 표출을 설마 했겠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건방지다’고 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잠시 놀랐다”며 야권 화합을 강조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좁은 지면에 담기지 못한 말씀의 의미가 따로 있으셨겠지 믿는다”라며 이렇게 적었다.

이어 그는 “(재·보궐) 선거도 끝났는데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에 서른 살도 넘게 어린 아들 같은 정치인에게 마치 스토킹처럼 집요하게 분노 표출을 설마 했겠는가”라고 의미심장하게 물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의 승리를 두고 ‘야권의 승리’라고 언급한 안 대표에게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나. 자기가 이번 승리를 가져왔다는 건가”라고 물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배현진 의원 페이스북 글 일부 갈무리.
 
이 보도를 접했다는 배 의원은 “안 대표의 야권의 승리라는 말씀에도 깊이 동의한다”라며 “서울시민들께서 그리고 우리 당원들께서는 선거전 내내 ‘화합하라’는 명을 강력하게 주셨고 최종 두 후보의 아름다운 화합 모습에 단비 같은 승리를 허락하셨다”고 이번 선거의 의미를 곱씹었다.

이어 “지난해 4·15 총선 선대위원장이셨던 김 전 위원장께서도 (제21대 총선) 대패의 책임을 털어내실 수 있게 됐다”면서 “못 벗기고 있던 1년 묵은 때였는데 얼마나 후련하셨을까 짐작해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앞으로 우리는 더 큰 화합을 이뤄 나가야 한다”면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안 대표 등 우리의 식구들이 건전한 경쟁의 링으로 함께 오를 수 있도록 당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배 의원은 또 “‘하나가 되어라, 분열하지 말라’ 야권 전체를 향한 경청과 설득의 노력으로 국민들께 진정으로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이것이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지시하신 과제”라며 “잊지 않고 본분을 잘 지켜야 할 것”이라며 페이스북 글을 마무리했다.

4·7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확실해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왼쪽)가 8일 자정쯤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당과 합당하면 당협위원장 나눠 먹어야 하고, 당이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지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솔직히 무슨 실체가 있나. 비례대표 세 사람 뿐”이라며 “안철수는 지금 국민의힘과 합당해서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욕심이 딱 보이는 것 아닌가.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또 엉망이 된다”고 일갈했다.

한편, 오 시장은 같은 날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 부동산 정책협의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서울시 인사를 통해 안 대표와의 공동경영에 대한 가시적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 대표와의 식사 자리에서 여러 논의가 오갔다면서 “아직 공개하기는 이르지만, 이번 주 자연스럽게 공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명의 부시장 자리에 안 대표 측 인사가 들어가는 것인가를 묻는 질문는 “지켜봐 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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