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자매' 홍은희, 심경 토로하는 최대철에 "그깟 밥한테 내가 밀린 거네"

백아영 2021. 4. 1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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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희와 최대철이 혼외자 문제로 다퉜다.

11일(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귀가한 배변호(최대철)에게 분노를 표하는 이광남(홍은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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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희와 최대철이 혼외자 문제로 다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11일(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귀가한 배변호(최대철)에게 분노를 표하는 이광남(홍은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변호는 회사에 다녀왔다고 설명하지만 이미 이광남은 신마리아(하재숙)로부터 “모든 건 내 잘못이니 복댕아빠 손찌검하지 마세요. 무릎 꿇고 빌겠으니 우리 복댕아빠만은 건들지 말아 주세요. 복댕이가 얼마나 마음 아프겠어요”라는 문자를 받은 것.

이에 배변호는 “당신한테 아무 짓 하지 말라고, 당신 힘들게 하지 말라고 그 말 하러 갔어”라고 변명하지만 이광남은 “그 말을 꼭 만나서 해야 하니? 날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이런 문자를 보내. 너 내 마음 아니? 내가 지금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지? 차라리 나보다 잘난 아줌마면 이렇게 자존심 상하지 않았을 거다. 그 아줌마 어디가 그렇게 좋았니?”라고 묻는다.

배변호는 “밥. 결혼하고 15년 동안 네가 나한테 밥 차려준 게 몇 번이나 되니? 배고파서 밥집에 갔고 13년을 그 여자 밥 먹고살았더라. 나 어려서부터 아침밥 먹던 사람이다. 밥심으로 변호사 됐고 그 변호사 해서 번 돈 네가 다 쓰면서 날 위해서 뭘 해줬니? 밤에 껴안고 잠만 자면 마누라냐. 배가 너무 고파 결혼하고 18kg 빠졌다. 이런 내가 식충이로 보이지? 밥이 그냥 밥이 아니야. 일하고 왔을 때 따뜻한 밥상 받으면 남자로서 인정받고 가장으로 존중받는다는 생각 들어. 나가서 일할 힘이 난다고”라고 속마음을 토로한다.

이어 그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너무 힘들어하셔서 한 달만 우리 집에 모시자고 했을 때 넌 단칼에 잘랐어. 명절이면 여행 가기 바빴지 우리 집에 한 번이라도 갔냐. 아들 없는 너네 집에 아들 노릇 최선을 다했어. 셀프 효도하자고? 그래놓고 넌 날 왜 부려먹는데?”라고 하며 “내가 잘했다는 거 아니야. 잘못했어. 당신한테 용서받지 못할 짓 했고 당신 아픈 게 한 것도 미안해. 하지만 나 힘들었어. 내가 너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왜 내 마음을 이렇게 갈기갈기 찢어버리니. 돌이킬 수 없게”라고 말하며 눈물 흘린다.

이야기를 듣던 이광남은 “밥하고 나하고 시합해서 내가 밀린 거네. 그깟 밥한테 내가 밀렸다고?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라고 소리친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진작 이혼했어야 했어 이 집은”, “아 속 터져”, “신마리아 진짜 너무 싫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에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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