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김종인, 30살 넘는 차이 安에게 스토킹처럼 분노 표출 했겠나"

배윤경 2021. 4. 11. 20: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건방지다'라고 표현한 데 대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른 살도 넘게 어린 아들 같은 정치인에게 마치 스토킹처럼 집요하게 분노 표출을 설마 하시겠습니까"라며 비판했다.

배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좁은 지면에 담기지 못한 말씀의 의미가 따로 있으셨겠지 믿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안 대표의 '야권의 승리'란 말씀에 깊이 동의한다"며 "서울시민과 당원들이 선거전 내내 '화합하라'는 명을 강력하게 주셨고 최종 두 후보의 아름다운 화합 모습에 단비같은 승리를 허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이셨던 김 전 위원장도 대패의 책임을 털어낼 수 있게 됐다"며 "못 벗기고 있던 때였는데 얼마나 후련했을까 짐작해본다"고 전했다.

배 의원은 "앞으로 더 큰 화합을 이뤄 나가야 한다. 홍준표 대표, 안철수 대표 등 우리 식구들이 건전한 경쟁의 링으로 함께 오를 수 있도록 당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면서 "'하나가 돼라, 분열하지 말라' 야권 전체를 향한 경청과 설득의 노력으로 국민께 진정 사랑받고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안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을 축하하며 "야권의 승리"라고 한 데 대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나. 자기가 이번 (재보선) 승리를 가져왔단 건가. 국민의힘이 승리한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권'이란 표현이 문제인 이유로 "지금 야권이란 것은 없다. 몇몇 사람이 자기네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야권을 부르짖는 것"이라며 "실체가 없는데 무슨 놈의 야권인가"라며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한 "국민의힘은 바깥을 기웃거리지 말고 내부를 단속해 자생력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에 승리했으면 그걸 바탕으로 스스로 노력할 생각을 해야지, 지금부터 무슨 대통합 타령인가"라고 지적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bykj@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