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러시아가 국제사회의 미얀마 공동대응 방해"

윤다혜 기자 2021. 4. 1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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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11일 중국과 러시아가 미안야 군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미얀마 군부와 소유 기업에 대한 제재, 무기금수 등의 조치를 담은 결의안이 통과되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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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군경과 충돌 중 부상을 당한 동료를 옮기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11일 중국과 러시아가 미안야 군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미얀마 군부와 소유 기업에 대한 제재, 무기금수 등의 조치를 담은 결의안이 통과되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같은 그의 발언은 쿠데타 반대 시위대를 향한 미얀마 군부의 탄압이 더욱 거세지며 국제사회가 함께 나서 이들을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등 서방국들은 안보리가 미얀마를 상대로 무기금수를 포함한 제재 결의안 초안 작성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가 미얀마 군부를 암묵적으로 옹호하고 있어 이러한 제재 조치가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은 분석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얀마에 가장 많은 무기를 공급하는 국가로서, 미얀마 군대와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렐 대표는 미얀마 군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촉구하며 "세상은 군부가 자국민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얀마 현지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1일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군부의 강경진압 등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701명에 달한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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