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위대에 박격포 · 유탄발사기 발포..82명 사망

김용철 기자 2021. 4. 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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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과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박격포와 유탄발사기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미얀마 시민들은 무기는 없지만 두렵지 않다며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양곤 인근 바고지역입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 지원 연합은 이번 공격으로 8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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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군과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박격포와 유탄발사기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80명 넘게 또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도 미얀마 시민들은 무기는 없지만 두렵지 않다며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의 양곤 인근 바고지역입니다.

총소리와 폭음 속에 화재까지 발생했습니다.

지난 8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진 시위대 진압에는 박격포와 유탄발사기까지 동원됐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 지원 연합은 이번 공격으로 8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군과 경찰이 시신을 쌓아 놓고 해당 지역을 봉쇄해 희생자 수가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리차드 호시/국제위기그룹 미얀마 수석 고문 : 미얀마 군부의 행태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할 뿐 아니라 매우 위험합니다.]

미얀마 군부는 밤낮없이 시민들을 체포하는가 하면, 중화기까지 동원해 총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빼앗은 뒤 지금까지 숨진 시민은 700명을 넘었습니다.

[미얀마 시민 : 두렵지 않습니다. 무기는 없지만 무섭지 않습니다. 매일 싸울 겁니다.]


[미얀마 교사 : 어두운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를 잃었습니다. 겨우 10년 동안 민주주의를 경험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사제무기나 화염병을 만들어 대항하고,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곳곳에서 군과 경찰에 대한 공격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상자가 급증하면서 국제사회의 압력도 커지고 있지만, 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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