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김현수보다 빨랐다.. 김하성 대포, 비판 여론 앞에서 무력시위

김태우 기자 2021. 4.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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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맺은 김하성(26)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는 활용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어깨 부상으로 최근 꾸준히 선발 유격수로 출전하고 있는 김하성은 이날 선발 9번 유격수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4 승리에 공헌했다.

포지션 등에서 김하성과 가장 비교가 되는 선배 강정호는 데뷔 시즌이었던 2015년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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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자신의 시즌 첫 대포를 터뜨린 김하성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맺은 김하성(26)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는 활용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미 내야 주전 진용이 비교적 견고한 샌디에이고에서도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

그와 별개로 공격적에서는 다소간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19경기 타율은 0.167, 장타율도 0.167이었다. 2루타 이상 장타가 하나도 없었다는 의미다. 10일(한국시간)까지 정규시즌 8경기에서도 타율은 0.167, 역시 장타는 없었다. “메이저리그의 빠른 구속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비판적인 시선이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11일(한국시간) 텍사스와 경기에서 대포를 때리며 그간의 부정적인 시선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어깨 부상으로 최근 꾸준히 선발 유격수로 출전하고 있는 김하성은 이날 선발 9번 유격수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4 승리에 공헌했다.

2-3으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텍사스 선발 라일스의 3구째 커브(79마일)를 받아쳤다. 좌측 담장으로 날아간 공은 파울폴을 맞고 떨어지며 홈런이 됐다. 김하성은 경기 후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다면서 첫 홈런에 기쁜 표정을 드러냈다.

첫 장타까지 나오면서 김하성을 짓누르고 있던 심리적 압박은 조금씩 사라질 전망이다. 단순한 홈런 하나의 의미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첫 홈런이 그렇게 늦게 나온 편도 아니다.

김하성은 이날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8번째 경기였다. 포지션 등에서 김하성과 가장 비교가 되는 선배 강정호는 데뷔 시즌이었던 2015년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첫 달인 4월 한 달 동안 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다. 첫 8경기까지 타율은 0.077에 불과했다. 강정호가 첫 대포를 터뜨린 것은 5월 4일, 자신의 메이저리그 15번째 경기에서였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현수 또한 첫 홈런이 나온 것은 자신의 시즌 17번째 경기였다. 김현수는 당시 시즌 초반 안타 행진으로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홈런은 생각보다 늦게 나왔다. 2016년 박병호는 세 경기 만에 첫 대포를 신고했지만 김하성과는 유형이 조금 다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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