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배터리 분쟁' 극적으로 끝냈다.."합의금 2조 원"

2021. 4.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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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3년째 이어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이 합의금 2조 원에 끝나게 됐습니다. 두 회사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을 하루 앞두고 극적인 타결을 이뤘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두 달 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LG의 손을 들어줬을 때만 해도 두 회사 간 합의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한웅재 / LG에너지솔루션 법무실장(지난 2월) - "(SK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저희한테 합리적인 제안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수길 / SK이노베이션 부사장(지난 2월) - "미국 배터리 공장에 생산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ITC 결정에 대한 거부권 행사 마감시한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분쟁이 시작된 지 713일만입니다.

양사는 국내외에서 진행된 모든 분쟁을 끝내고 향후 10년간 추가 소송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합의금 규모는 2조 원, 영업비밀을 침해한 혐의를 받은 SK가 LG에 현금 1조 원과 로열티 1조 원을 지급하게 됩니다.

LG는 "배터리 관련 지식재산권이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고, SK 측은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에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양사 모두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양사의 합의를 환영한다면서,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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