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라는데.. 우수 中企도 절반 가까이 구인난

이정우 2021. 4. 11. 20: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청년실업자가 41만명에 달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은 일할 사람이 부족하지만 지원자 부족 등으로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우수 중소기업 81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 중 43.3%는 현재 인력 상황에 대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소기업의 60.1%는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15곳 중 43% 인력 부족 시달려
필요 인원 대비 채용률 86%그쳐
중기중앙회, 5월 채용설명회
우리나라 청년실업자가 41만명에 달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은 일할 사람이 부족하지만 지원자 부족 등으로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우수 중소기업 81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 중 43.3%는 현재 인력 상황에 대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6.9%는 인력 상황이 ‘매우 부족하다’고 답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인력이 부족하다는 답변이 48.2%로 서비스업(26.8%)이나 그 외 업종(25.3%)보다 높았다. 지방 중소기업의 경우도 인력이 부족하다는 답변(44.9%)이 수도권 중소기업(41.6%)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필요인원 대비 채용인원 비율은 평균 86.8%로 나타났다. 지난해 원하는 인력을 적기에 채용했는지에 대해서는 27.6%가 ‘아니다’고 답했다. ‘그렇다’, ‘보통이다’는 답변은 각각 36.2%였다.

적기에 채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조건에 부합하는 지원자 부족’이라는 답변이 49.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원자 부족’ 44.0%, ‘묻지마 지원 등 허수 지원자가 많다’(25.3%), ‘채용 후 조기퇴사’(24.0%) 등의 순이었다.

이들 중소기업의 60.1%는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시 우대하거나 선호하는 취업계층이 ‘별도 없다’는 기업이 42.7%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경력직’(31.8%)’을 선호하는 비중도 높았다. 이어 ‘지역인재 신입’(11.0%), ‘초대졸 이상 신입’(10.0%), ‘특성화고 졸업 신입’(6.5%) 등의 순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의 채용조건, 기업·직무 소개 확대를 통한 일자리 매칭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인력이 필요한 우수기업들과 좋은 일자리를 찾고 있는 청년들을 연계해 얼어붙은 청년일자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12일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온라인 중소기업 채용설명회가 열린다. 설명회에는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을 통해 100여개사 우수중소기업의 일자리 연계와 최고경영자(CEO), 청년구직자의 현장의견 발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