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 전대서 선출키로..쇄신안 놓고 내홍
【 앵커멘트 】 4·7재보선 참패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쇄신 방식을 놓고 조금씩 내홍이 터져나오고 있죠. 가장 먼저 지도부 총 사퇴 이후 공석이 된 최고위원 선출 방식이 쟁점이었는데요. 일단 갑론을박 끝에 중앙위원회가 아닌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는 걸로 변경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가 비공개 회의에서 논란이 됐던 최고위원 선출방식을 변경했습니다.
▶ 인터뷰 : 허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5월 2일에 있을 임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기로 수정의결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지난 8일, 당헌당규에 따라 공석이 된 최고위원을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기로 정했는데, 이 방침을 바꾼 겁니다.
차기 당권 주자인 홍영표·우원식 의원 등에 이어 2030 초선 의원 5명까지 가세해 "민주적 원칙"을 강조하며 권리당원 투표를 요구하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
악화된 '민심'을 챙기겠다며,'당심'을 외면할 순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허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권리 당원 중에 친문 지지 세력이 많다보니까 친문 위주 지도부가 꾸려질 수 있다는 우려는 나오지 않았나요?) 그렇게 구분될 수 있는 성격의 당원 구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위기 상황을 함께 헤쳐나가기 위해서 당원들의 권한을 존중해달라는…."
일부 비주류·소신파 의원들은 그래도 '민심'을 잊지말자고 일침했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국민은 관심없는 선출방식에 집착말고 '혁신과 반성'에 집중하길 바란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노웅래 의원은 '폭풍쇄신만이 민심'이라며 '국민 눈높이 맞춘 부동산 정책'과 '당 혁신 특위'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내일 오전 초선·재선 의원들은 각각 간담회를 가지고 추후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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