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 정세균 "상대 적으로 규정하는 낡은 이념 투쟁 끝내야"

손덕호 기자 2021. 4. 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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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퍅한 옳음은 분열과 폭력을 수반한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나의 옳음으로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는 낡은 이념 투쟁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나의 옳음으로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는 낡은 이념 투쟁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갈등과 분열에서 벗어나 대화와 화합의 정치로 혁신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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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퍅한 옳음은 분열과 폭력을 수반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나의 옳음으로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는 낡은 이념 투쟁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놓고 강성 친문 지지층과 일부 초선·소장파 간 갈등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주목된다. 정 총리는 이달 중 총리직을 사퇴하고 당에 복귀해 차기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박 3일간의 이란 테헤란 방문을 위해 11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대한민국 총리가 이란을 찾는 것은 44년만이다. /정세균 총리 페이스북 캡처

정 총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인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그동안 우리 정치는 너무 오랫동안 자신들만의 옳음을 강요해왔다"며 "강퍅한 옳음은 분열과 폭력을 수반한다"고 썼다. 이어 "나의 옳음으로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는 낡은 이념 투쟁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건국의 기본이념으로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를 채택했다"고 했다. "권력(權力)과 지력(智力),부력(富力) 즉, 정치, 교육, 경제 각 개개의 권리에 치우침 없는 균등한 세상을 지향하는 건국 이념"이라면서 삼균주의(三均主義)도 설명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승자 승의 전쟁이 아니다"라며 "서로의 옳음을 인정하며 협상과 타협을 통해 더 나은 옳음을 찾아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제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100여 년이 지났지만 부끄럽게도 아직 우린 선조들이 꿈꾸던 삼균세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또 "제 이름 정세균(丁世均)의 뜻처럼 '세상을 균등히 고르게' 하는 고무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정치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우리 사회의 균형을 갖추는 균등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해왔다"고도 했다. 이어 "이제 갈등과 분열에서 벗어나 대화와 화합의 정치로 혁신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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