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롤러코스터 증시에.. 명암갈린 우리·기업銀 ISA 성적표

황두현 2021. 4. 11. 1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1년간 운용된 일임형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모델포트폴리오(MP)는 우리은행의 '우리 일임형 국내우량주 ISA (공격형)'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일임형ISA의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누적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우리은행의 '우리 일임형 국내우량주 ISA (공격형)'가 47.06%로 200개 모델포트폴리오(MP) 중 1위를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최하위에서 '코스피수혜' 1위
기업, 10위서 112위로 뒷걸음질
대신증권, 작년이어 상위 2·3위
금융투자협회 제공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1년간 운용된 일임형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모델포트폴리오(MP)는 우리은행의 '우리 일임형 국내우량주 ISA (공격형)'로 나타났다. 이 MP는 직전 1년간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극적인 반전을 일궜다. 같은기간 기업은행은 수익률 상위 10위에서 112위로 하락해 명암이 엇갈렸다. 대신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수익률 상위 2, 3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일임형ISA의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누적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우리은행의 '우리 일임형 국내우량주 ISA (공격형)'가 47.06%로 200개 모델포트폴리오(MP)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최근 6개월 수익률에서도 29.95%로 1위, 9개월 기준으로도 48.73%를 기록할 만큼 좋은 성적을 냈다.

초고위험 유형인 '우리 일임형 국내우량주 ISA (공격형)'는 국공채 등 안정성이 높은 곳보다 코스피200 등 국내 대형주 위주의 주식형·파생형펀드에 자산의 95%가량을 투자한다. 지난해 코스피가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이면서 수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019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수익률은 -4.68%에 그쳤으나 지난해 급반등했다.

대신증권의 '대신 ISA 국내형 초고위험랩'과 '대신 ISA 국내형 플러스 초고위험랩'은 각각 1년 수익률 44.9%와 44.88%를 기록하며 2, 3위에 올랐다. 두 상품은 지난해 205개 상품 중 수익률 순위 203위, 204위에 불과했으나 반전에 성공했다.

대신증권의 초고위험 ISA는 위험도가 낮은 상품군 투자 비중을 1%로 최소화하고 국내주식형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로 자산의 99%를 구성한 게 특징이다. 이 외에도 대신증권의 '대신 ISA국내형 고위험랩'과 '대신 ISA 국내형 플러스 고위험랩'은 각각 수익률 상위 6, 7위에 올랐다.

메리츠증권의 초고위험 성향 '메리츠 ISA 고수익지향형B'가 39.39%로 5위를 차지했다. '메리츠 ISA 성장지향형A'는 35.8%로 전체 MP 중 6위에 올랐다. 고위험 유형 중 가장 높은 순위다. '고수익지향형B'는 직전 1년간 수익률 4.79%, '성장지향형A'는 4.7%에서 지난해 30%포인트(p) 이상 증가했다. 이들 MP는 해외주식과 국내채권혼합펀드에 자산을 전부 투자하고 있다.

반면 직전 1년 수익률 1위였던 키움증권의 '키움기본투자형(초고위험)'은 10위에 랭크됐다. 수익률은 17.86%에서 34.55% 늘었지만 타 MP의 선전에 밀려났다. 현대차증권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 같은기간 8위에서 19위로 뒤처졌다.

수익률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기업은행의 'IBK기업은행 고위험 플러스 모델포트폴리오'는 1년만에 112위로 추락했다. 수익률 역시 9.97%에서 8.81%로 하락했다. 기업은행의 고위험 MP는 유동성·안정자산군 비중이 40%대 정도로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호성적을 거둔 일임형ISA MP 대다수는 안정성 높은 머니마켓펀드(MMF)나 채권형펀드 투자를 최소화하고 주식형 비중을 늘린 상품들이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30.8%의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인 국내 주식에 투자한 비중이 높은 MP의 선전이 돋보였다. 실제 지난해 수익률 상위 10개 가운데 6개가 신흥국 등 해외에 투자하는 MP였지만 올해는 국내형 ISA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