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레세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별세..칠곡군 추모행렬

박홍식 2021. 4. 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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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레세 테세마(92)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회장이 별세하자 그와 인연을 맺어 온 경북 칠곡군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11일 칠곡군에 따르면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 칠곡군을 방문한 멜레세 회장이 지난 8일(한국시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

멜레세 회장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 온 백선기 칠곡군수는 장례식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추도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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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칠곡 방문, 백 군수와 인연 맺어

[칠곡=뉴시스] 박홍식 기자 = 멜레세 테세마(92)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회장이 별세하자 그와 인연을 맺어 온 경북 칠곡군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11일 칠곡군에 따르면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 칠곡군을 방문한 멜레세 회장이 지난 8일(한국시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

멜레세 회장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 온 백선기 칠곡군수는 장례식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추도사를 보냈다.

칠곡군 기관·사회단체장도 추모 메시지를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또 읍·면 지역에는 애도의 마음을 담은 현수막이 내걸리고 칠곡군과 친분을 쌓아왔던 연예인들도 일제히 고인의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장례식은 에티오피아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지난 10일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거행됐다.

추도사는 하옥선 참전용사 후원 지부장이 한국어로 대독하고 한국 유학생 출신 현지인이 에티오피아 공용어인 암하라어로 통역했다.

2016년 칠곡군을 찾은 멜레세 회장과 백선기 칠곡군수 (사진=칠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백 군수는 추도사에서 "대한민국 자유를 위해 헌신하고 평생 또 하나의 조국으로 가슴에 품고 살아 온 멜레세 회장님의 명복을 빈다"며 "아버지 같은 회장님의 갑작스런 비보에 슬픔과 충격을 받았다"며 비통함을 전했다.

백 군수 추도사와 함께 장세학 군의회 의장, 김윤오 문화원장, 장상규 보훈단체협의회장 등 칠곡군 주요 기관 및 사회단체장의 추모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가수 소향, 장고의 신 박서진, 방송인 출신 정재환 성균관대 교수, 개그맨 정태호·이현정, 가수 윙크 등 칠곡군과 인연을 맺은 연예인도 애도의 메시지를 발표하며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멜레세 회장은 1951년 소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대령으로 예편했다.

한-에티오피아 간 동맹 강화와 참전용사 복지향상 등에 기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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