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월 11일 경기 종합]토종 투수들이 외국인 투수들과 난형난제 대결 벌였다---LG 수아레즈 14이닝 무실점 행진으로 단독 선두 나서, 삼성은 4연패 뒤 4연승, NC도 KIA에 스윕승

정태화 2021. 4. 11. 19: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종 투수들이 외국인투수들과 난형난제의 대결을 벌였다. 프로야구 KBO 리그가 첫 주말 3연전 마지막날인 11일 전국 5개 구장은 모두 토종투수와 외국인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벌였으나 어떤 외국인투수도 토종 투수들을 넘어서지 못했다. LG 트윈스의 앤드류 수아레즈가 완벽한 피칭으로 외국인투수로 유일하게 승리를 챙겼으나 그마저도 천신만고끝에 거둔 승리였다.

LG 수아레즈가 2게임 연속 무실점 쾌투를 이어갔다. 14이닝 연속 무실점에 18탈삼진이다.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2021시즌 개막 뒤 4연패에 빠졌던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와의 홈 개막 3연전을 스윕하는 등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NC 다이노스가 광주 원정길을 3연승으로 장식했다.

LG, kt에 이어 SSG에 연속 위닝시리즈로 단독 선두 나서
LG는 잠실 홈경기에서 수아레즈의 완벽투로 SSG 랜더스에 1-0으로 신승했다. 수아레즈는 8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에 1볼넷만 내주고 삼진 9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SSG 타자들은 단 한차례도 2루조차 밟지 못한 채 완패했다.

지난 6일 수원 kt전 KBO 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었던 수아레즈는 이로써 2게임에서 단 4안타 3볼넷만 내주며 18탈삼진에 14이닝 연속 무실점하는 쾌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LG는 0-0이던 7회말 좌중간 2루타로 나간 오지환을 3루에 두고 유강남이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승리했고 마무리 고우석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 주중 kt전에 이어 주말 SSG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끌었다.

수아레즈의 완벽한 피칭에 맞서 SSG의 언더스로 박종훈도 이에 못지 않았다. 지난해 토종 투수 다승 공동 1위인 박종훈은 스트라이크 좌우폭을 넓게 쓰는 절묘한 컨트롤을 바탕으로 6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자들을 압도하는 명품투수전으로 맞서는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2게임연속 홈런을 날린 삼성의 피렐라
삼성, 구자욱, 피렐라 2게임 연속 홈런포 가동하며 4연승 휘파람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백정현의 호투와 구자욱의 결승홈런, 호세 피렐라의 쐐기 홈런을 앞세워 kt를 4-2로 누르고 홈 개막 3연전을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하며 개막 4연패 뒤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kt는 개막 4연패

삼성은 구자욱과 피렐라가 나란히 2게임 연속 홈런을 날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선발 백정현은 5이닝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고 마무리 오승환이 3안타 1실점을 하는 난조를 보이면서도 승리를 지켜냈다. 3게임 연속 세이브.

kt는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했으나 홈런 2발에 발목이 잡히면서 연패를 당했다.

한화, 두산에 위닝시리즈로 전날 대패 설욕
한화는 대전경기에서 두산에 3-2로 역전승, 전날 18점이나 주면서 당했던 완패를 설욕하며 홈 개막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한화 에이스로 떠오른 새 외국인투수 라이언 카펜터는 5⅔이닝 6탈삼진 2실점(무자잭점)으로 패전위기까지 몰리기도 했다.

한화는 6회말 최재훈의 내야땅볼과 유장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장운호가 8회말 2사 만루에서 유격수쪽 내야안타로 결승타를 터뜨린 승기를 잡았고 정우람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은 사이드스로 최원준이 5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카펜터에 버금가는 피칭을 보였으나 불펜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해 한화에 루징시리즈를 당하고 말았다.

광주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 KIA 멩덴(왼쪽)과 NC 송명기
NC, 알테어와 김태군의 홈런 2발로 KIA 멩덴 울려
NC 다이노스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KIA에 스윕승을 하며 디펜딩 챔프다운 위력을 되찾았다.

NC는 선발 송명기의 호투, 알테어와 김태균이 각각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홈팀 KIA 타이거즈에 7-3으로 눌렀다. NC는 사흘 연속 역전승으로 4승3패, 반대로 KIA는 3승4패가 됐다.

NC 선발 송명기와 KIA 선발 다니엘 멩덴도 희비가 엇갈렸다.

송명기는 6회 1사까지 7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냈으나 다니엘 멩덴은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2개의 2점 홈런이 결정타가 됐다.

비디오판독에 대한 항의로 홍원기 감독이 퇴장을 당한 키움이 연장 11회끝에 역전승을 거둔 뒤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편 키움은 부산경기에서 롯데와 연장 11회 2사 만루에서 서건창의 3루수 쪽 내야 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3-2,로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는 2회말 2사 만루에서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맞아 먼저 2점을 내줬으나 이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반면 롯데는 새 외국인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다시 사사구에 발목을 잡히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더구나 11안타에 10개의 사사구를 얻고도 단 2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 홈 경기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롯데의 새 외국인투수 앤더슨 프랑코는 2게임 연속 5회에 몸맞는 볼이 빌미가 돼 난조를 보이며 2게임 연속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연합뉴스]
프랑코는 최고 구속 155km 직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키움타선에 6이닝 동안 1안타밖에 내 주지 않았으나 지난 6일 NC전과 마찬가지로 5회에 갑작스럽게 난조에 빠지면서 서건창에게 적시 2루타와 김혜성의 땅볼로 2실점해 순식간에 리드를 까먹고 말았다. 결국 2경기 연속으로 5회에 몸맞는 볼을 내주면서 급격하게 흔들린 프랑코는 시즌 2게임 모두 승패없이 물러났다. 프랑코의 평균자책점은 4.09.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